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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ap Diary

[임신28주] 임신당뇨, 인슐린 처방을 받다. 임당 걸린 엄마들에게 정말 이 얘기를 꼭 해주고 싶었다.산부인과에서는 임당 확진이 되면 '2주간 식이요법 해보고 혈당체크해서 오세요' 라고 처방을 내려준다. 그 밖에 다른 교육이 없다. 그래서 난 높은 혈당을 체크하며 반찬은 무염식에 현미밥, 잡곡밥 아주 적은양을 먹어가며 스트레스 받고 운동을 해도 배가 금방 뭉쳐 중지하고.그저 우울하고 예민하게 하루하루 지나다가 도저히 안되겠어서 2주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병원을 찾았다. 선생님, 도저히 못하겠어요. 혈당이 너무 안잡히고 어지럽고 힘들어요. 엉엉엉 선생님도 나의 혈당 수치들을 보시더니 안되겠다고 하며 대학병원 의뢰서를 써서 특진을 잡아주셨다. 그 와중에 입원을 하면 어쩌나 걱정이 태산.병원 위치도 그렇고 오고 가기도 불편 더군다나 초기에 한달을 휴가 냈.. 더보기
[임신 27주] 임신당뇨를 대하는 임산부 결국 임신당뇨 확진을 받았어요. 예전에 회사에서 건강검진할때 '약간의 당뇨 수치가 보인다' 정도의 소견을 받았던것이 생각났어요. 내가 더 챙겨서 초기부터 조심을 했어야 하는데... 잊고 있다가 중기에 와서야 임당 검사를 하고서 뒤늦게 후회하는 중이네요. 수치는 꽤 높은 편으로 200가까이 나오고 있어서 거의 멘붕입니다. 2주간 혈당체크를 해서 병원으로 오라고 하는데 이 상태로는 2주간 도저히 혈당을 잡을 길이 없어 보이네요. 어제부터 아래처럼 초초초 건강식을 먹으며 운동을 시작했는데 걷는것도 너무 너무 오랜만에 걷기 시작해서 처음 걸음마 배우는 사람처럼. 운동안하다가 헬스 시작하면서 온몸이 쑤시는 것처럼 허벅지며 다리도 아프고 배도 땡기고. 애기도 밑으로 많이 내려앉는 듯한 느낌이 들어 걱정이네요. 아래.. 더보기
[임신 26주] 임신 당뇨 재검 우려했던 임신 당뇨 재검이 떨어졌다. 나름 일주일 동안 현미 밥을 먹고, 기존에 먹던 양 줄이고, 과일은 바나나만 먹으며 조절을 하고 재검을 받으러 갔다. 전날 9시 부터 공복 상태 만들어 놓고, 물도 한모금 마시면 안되고 담날 아침 일찍 병원 가서 9시부터 채혈 시작. 총 4차례 한시간에 한번씩 당 검사를 한다. 1차는 공복상태 / 2차는 200미리 포도당을 원샷 하고 나서 한시간 후 / 3차는 다시 한시간 후 / 마지막으로 4차는 포도당 원샷 후 2시간 후 이렇게 각각 네번의 상태를 만들어 놓고 각각의 기준을 넘느냐를 검사 하는 것. 이 중에서 2개를 넘으면 '임신당뇨 확진'을 받는다. 또 살짝 걸리는건 2차 포도당을 다 원샷 하지 못하고 (엄청 달고 매스꺼운데 그걸 공복에 먹으려니 많이 미식거린다).. 더보기
[임신 25주 4일] 이젠 엄마랑 놀 수 있어요. 생후 25주가 아니랍니다. 아직 엄마 뱃속에 있어요. 우리 꼬물이는. 어제는 밤에 엄마랑 좀 놀아주느라 좀 피곤했을 듯.. 낮에도 엄청난 태동을 하고 있지만 밤에 자려고 누우면 꼭 밤 인사를 격하게 해준다. 남편이 배에 손을 얹어 놓고는 잠이 들어 무의식 중에 손가락에 힘을 줬더니 바로 꼬물이가 툭 하고 반응한다. 어랏.. 우연인건가? 다시 남편이 잠에서 깨서 손으로 꾹 눌러보니 바로 반응한다. 아까도 우연이 아니였나? 좀 잠잠하다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 온몸을 다 사용하는 듯 하다. 남편 말로는 춤 추는 듯. 내가 꾹 누르니 갑자기 그곳을 툭 하고 치고는 가만있다. 그래서 내가 다시 꾹 누르니 다시 한번 툭. 어라 이 녀석이 놀자고 하네~ 다시 한번 치니 한참있다가 귀찮은 듯 툭 치더니 그 이후로는 아무.. 더보기
[임신 25주] 첫눈이 내렸어요. 첫눈이 내렸어요. 오늘 따라 꼬물이는 뱃속에서 요동을 치네요. 첫눈 와서 기쁘다는 듯. 덕분에 엄마는 깜짝깜짝 놀라 '악' '악' 더보기
[임신 24주] 임신당뇨검사와 정밀초음파 검사 24주 임신당뇨검사와 정밀초음파 검사 병원마다 약간씩 다르긴 한데 내가 다니는 병원은 24주에 임신당뇨검사와 정밀초음파 검사를 함께 한다. 먼저 임신당뇨검사를 위해서는 검사시간 전 2시간부터 금식을 해야하고, 1시간 전에는 병원에서 주는 검사약을 마셔야 한다. 물도 먹어서는 안되는데 아무생각없이 사과 두쪽을 먹고 급 후회...설마 이거 때문에 당뇨가 나오진 않겠지? 임신당뇨는 가족력도 중요하지만, 호르몬의 변화때문에 오는 경우가 많아서 예측할 수 없이 걸릴 수 있다고 한다. 내 주위에 날씬한데도 2명의 산모가 임신당뇨로 고생하는 모습을 봐서 그런지 계속 신경이 쓰였다. 인슐린 주사를 회사에서도 하루 몇번씩 자기 허벅지에 맞아야 하는 고통이며, 음식 조절로 현미만 먹고 과일도 바나나 말고는 못 먹고. 이래.. 더보기
[임신 24주] 꼬물이 24주 지금 꼬물이는 키가 30센티에다가 몸무게는 600그램이라고 합니다. 물론 이 몸무게는 표준 - 지금까지 꼬물이는 표준을 잘 지켜왔기 때문에 내일 모레 정확한 몸무게와 키를 재기 전까지 이 정도 될것이라고 짐작 해도 큰 무리는 없을 듯 하네요. 정말 이제 엄청난 태동을 하여서 내가 잠시라도 '꼬물이와 함께 있구나'라는 사실을 잊지 않게 해줍니다. 꿀럭꿀럭 온 몸을 돌려가며 할때도 있고, 옆으로 누울때는 살살 간지럽히기도 하네요. 여전히 한밤 중엔 한번씩 깨서 이리 뒤척 저리 뒤척 하며 임신 중기 불면증을 겪고 있어요. 내일 모레는 임신당뇨검사 및 정밀 초음파를 보러 가는 날이라서 또 긴장이 팍 되네요. 왠지 임신당뇨가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 같은 예감.... 나 때문에 꼬물이 힘들어지면 안되는데 걱.. 더보기
[임신 22주] 태동이 심해졌어요. 1. 꼬물이 두번째 꿈에 나타나다. 꿈속에서 꼬물이를 속싸개로 번데기처럼 꽁꽁 쌓여서 침대에 눕혀 놓고는 꼬물이가 있는것도 잊은 체 나가서 다니다가 우유도 안주고 기저귀도 안보고 다닌 걸 깨닫고 너무나 화들짝 놀라 가보니까 꼬물이가 내 얼굴을 보고는 방글방글 웃고 있는 거다. 아...꿈속에서 얼마나 미안하고 고맙고 이쁘던지. 번데기처럼 돌돌 말은 체 방글방글 웃고 있는 꼬물이 모습이 안잊혀진다. 2. 변비 철분제를 먹기 시작하면서 드디어 변비가 시작되었다. 먹는양은 계속 느는데 내보내지 못하니 입맛도 없고 괴롭기만 하다. 남편에게 변비 호소하였더니 내 걱정은 안하고 꼬물이가 괜찮을지 걱정한다. 딸바보의 진수를 보여주겠다는 남편이 심히 걱정이 된다. 저번엔 태담이라고 '꼬물아, 넌 꼭 시집 안가도 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