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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ap Diary

[임신 36주차] 임신 막달검사 (D- 14) 드디어 꼬물이 만나는 날을 정했다. 2/18일 38주 3일째 되는 날 - 임신당뇨의 경우 굳이 만삭을 다 안채우고 주수와 아기 크기 맞춰서 미리 낳는다고 한다. 미리 낳는다고 해도 어차피 37주 부터는 정상분만이기 때문에 큰 무리 없다. 이왕이면 2/14 37주 5일째로 해달라고 했더니 그래도 38주에 하자고 하셔서 결국 2/18로 정했는데 내년 구정에 딱 맞는 날이라 벌써 돌을 어떻게 해야하나 걱정. 어차피 돌잔치 안하고 가족끼리 모이려고 했는데 그렇게 되면 설날에 모였을 때 시댁 식구들끼리만 해야겠다는 생각까지..(아 멀리 갔다) 36주 현재 꼬물이 몸무게는 2.85키로로 언제 나와도 상관없을 정도로 컸다. 아주아주 기특하게도. 그래서 이제는 운동을 몸사리지 않고 해도 될 정도의 컨디션이 되었다. 추.. 더보기
[임신 34주차] 발로 원도 그릴 줄 아는 꼬물이 요건 순전히 남편 얘기다. 난 꼬물이가 발로 원을 그리는 건 모르겠고 하루죙~~일 끊임없이 꿈틀댄다는 것만 안다. 쉬지 않고 온몸으로 한참 동안 꾸물거릴 때면 사실 멀미가 살짝 날 정도다. 태어나서도 이렇게 하루종일 펄럭 거릴텐데... 내가 옆으로 누울때면 느낄 수 있는 꼬물이의 발기술. 발로 바닥 부분 (누운 옆구리 부분)을 잘근잘근 밟아대는 것이 얼마나 간지러운지 아는 사람만 안다. 남편이 그 움직임을 느끼려고 바닥에 손을 대고 있었는데 꼬물이가 원을 싸악 그리더니 두번 콩콩 찍더란다. 그러면서 아마도 자기 얼굴을 그린게 아닐까 하며 그 부모가 되면 다 거짓말쟁이가 된다는 옛 어름들의 말에 따라 바로 그 바보 아빠가 되어간다. 아빠는 그게 그렇게 신통방통 한가보다. 이제 얼굴은 더 넙대대해지고 머리카.. 더보기
[임신 34주차] 정기 검진 다녀왔어요. 34주 3일차 정기검진 받는 날 일주일에 두번 오라고 하시면서 괜찮으면 하루 스킵해도 된다 (일주일에 한번 와도 된다)고 말씀하고 계셨는데 보통 산모들은 지금은 2주일에 한번 내원하는데 나는 특별케이스라...;;; 오랜만에 남편과 함께 병원에 갔는데 다행히 초음파에서 꼬물이가 얼굴도 보여주었다.보통 34주 되면 태아가 너무 커져서 얼굴 보기 힘들다고 한다. 보는 동안 난 너무 꼬물이 얼굴이 웃겨서 웃었고 남편은 계속 "어떡해 나 닮았어"만 연발하시고.난 "꼬물이 코 어떡해 ㅋㅋㅋㅋ" 이러니 선생님이 "아니 왜 그러세요. 이쁘기만 한데..."라시며 원래 태아들 사진 다 이상하게 나온다고 위로를 하시더니 ... "아들인가요?" ^^;;;; 엄마에게 사진 보냈더니 웃으면서 하시는 말씀 "너 혹시 못생긴 사람 .. 더보기
임신당뇨 혈당 수치의 오차에 대하여 아큐첵 퍼포마를 쓰다가 잘못 구입해서 아큐첵 액티브를 처음 써봤는데요.사용방법에 이런 문구가 써있어요. 혈당 농도는 전혈 또는 혈장에서 측정됩니다. 본 검사지는 IFCC의 권고기준에 따라 혈장 보정된 혈당결과값을 나타냅니다. 이러한 검사지는 ◎기호로 식별되며 포장지나 검사지 용기에 라벨로 부착되어 있습니다.본 검사지를 사용하면 전혈을 사용해도 혈당측정기에 혈장으로 보정된 혈당 농도가 표시됩니다. 다음 사항에 유의하십시오. 이전의 아큐첵 액티브 검사지는 전혈에 대한 혈당결과를 나타냈으나 본 검사지는 혈장에 대한 혈당결과로서 전혈에 보정된 검사진의 결과 보다 11%정도 높게 나타납니다. 그래서 이 말이 무슨 말인가 하고 살펴보니어차피 손가락에서 피를 뽑으면 심장에서 멀리 떨어졌기 때문에 심장 근처에서 뽑은 .. 더보기
임신성 당뇨 환자를 위한 팁 임심당뇨 검사를 앞두고 임신성 당뇨 (임당) 검사는 대부분 28주 이후 이루어지는데 사람들은 재검 결과가 나오면 일단 멘붕에 빠진다. 그러면서 '요즘 내가 단거를 너무 많이 먹었다' 며 검사 날 혹은 전날 먹은 음식들을 상기하고 뭔가 원인을 찾으려고 한다. 가족력도 없고 몸무게도 적게 나가는 편인데 내가 왜 걸렸나 우울해 한다거나 어떻게든 임당(재검)에 통과 하기 위해 그 동안 현미밥을 먹어야겠다거나 신경을 쓰는데... 결론적으로 얘기하자면 이거 모두 부질 없는 짓이다. 어차피 정상인 산모는 아무리 초콜릿을 먹고 뭘 하고 해도 당검 수치가 두자리수를 보여줄 것이기 때문이다. 어떤 산모는 2 정도 기준에서 높게 나왔다며 다시 검사를 해보고 싶다고 한다. 재검은 4시간이나 걸리는 고통스러운 검사라고 알고 있.. 더보기
[임신 34주차] 점점 걷기 힘든 치골통 지난 번에 만들다가 만 토끼 인형을 발견하여 급 마무리.삐뚤빼뚤 바느질이 이 토끼의 매력임.없던 코도 만들어 주고. 없는지 알고 있던 팔도 빼내고.귀는 왜 저렇게 삐뚤어졌는지... 꼬물이는 이제34주차가 되었습니다. 꼬물이의 태동은 엄청나서 어쩔 땐 멀미가 날 정도에요.얼마나 세게 발로 차는지 남편이 깜짝 놀랄 정도.남들은 이제 태동이 줄어든다고 하는데 우리 꼬물이는 언제까지 이렇게 강력한 힘자랑을 해주실건지... 걸을 때 치골통이라고 해야하나 너무 힘들어서 어기적어기적 걷고 있어요.특히 한참 앉아있다가 일어날때 그 고통이 엄청나요.이 고통이 점점 더 해지면 더해졌지 나아지진 않겠죠. 소연이모와 성혜이모의 선물이 도착하였어요. 제대로 잘 들어있나 확인을 해보고 다시 비닐로 잘 싸서 두었네요. 고마워요~~.. 더보기
[임신 33주] 꼬물이는 2.2 키로 갑자기 양수가 새는 느낌이 들어 급히 병원으로 갔다. 가면서 전화 했더니 바로 분만실로 가란다. (전에 있던) 갔더니 옷 준비해놨다고 입고 준비하고 있으라고 검사 해보겠다고 해서 옷 갈아입고 누워있는데 양수 검사는 안하고 바로 수액 링겔 꽂고 금식해야 한단다. '아니 나 애 낳는것도 아닌데 왜 검사는 안하고 금식을 하라지?' 속으로 생각하고 있다가 간호사에게 나 양수 새서 왔는데 검사 안하냐니까 양수 터진거 아니냐고...-.- 갑자기 여 선생님이 오시더니 아주 반가운 목소리로 "애기 많이 키워가지고 오셨네요" 한다. 민망할 정도로너무나 반가운 얼굴로 인사를 한다. 기껏 퇴원한지 2주 밖에 되지 않았는데.... "저 양수 터진거 아니고 조금 샌거 같은데요..." 했더니 터진거 아니냐고 교수님도 지금 알고 .. 더보기
2014년 1월 12일 홀가분하고 걱정 없는, 마음 편한 일요일 아침이란 일생에 얼마나 자주 있을까? 오늘은 그 행운의 날. 일단 꼬물이가 33주나 되었고 (가끔씩 한달이 또 언제 가나 조바심이 나긴 하지만) 출산 휴가전의 중요한 회의가 다 끝난 주 이고. 눈이 폴폴 내리고, 라디오에서는 좋은 음악들이 나오고 아침으로 먹은 토스트 식사는 혈당 좋게 나오고 (피를 보며 기분이 업다운 되는 요즘) 아이허브에서 산 세제 Nellie's all-natural laundry soda 소량만으로도 강력하다고 하여 양은 한 스푼씩만 넣었다. 꼬물이 맞이 준비 세탁이 돌아가고 있고 설날 직원 쿠폰이 나오면 지를 품목들 장바구니에 열심히 담고 있으니 걱정이 없는 듯 느껴진다. 38주나 39주쯤 유도 하자는 얘기를 듣고 나서 그때쯤으로 예상하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