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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 감상하기/Book

뇌과학자 이야기 '괴물의 심연'

사이코패스,

괴물은 태어나는가? 만들어지는가?

 

 

 

한 뇌과학자가 자신의 가족의 뇌를 스캔하여 보다가 사이코패스의 특징을 나타내는 뇌 사진이 하나 들어 있는 것을 보고 잘못 들어간건가 하고 봤다가 자신의 뇌란 걸 알게 된다.

 


어머니에게 들은 충격적인 얘기는 그의 친족 가계에는 친족 살해를 했다거나 지독한 바람둥이가 많이 있었다는 사실.

 

즉 그의 유전자는 사이코패스의 그것이지만 그는 평범한 남자로 살고 있었다.

 

그의 말로는 사이코패스들이 어렸을 때 학대를 받으면 그 사이코패스 기질이 겉으로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유전적 요인도 있겠지만 양육의 문제가 중요하다는 것.

 

그래서 그는 부모님에게 감사를 한다.

 

그럼에도 그가 고백하는 그의 사이코패스적 기질들은 내 평범한 친구와 이웃들이 아니면 내가 그럴 수도 있다는 섬뜩한 반전을 심어준다.

 

 

 

가장 당혹스러웠던 것은 온 세상이 내가 유서 깊은 미치광이 폭력배들의 후손임을 알게되었다는 사실이 아니라, 나 자신이 걸어 다니는, 말하는 증거가되어 '우리는 태어난 대로 살아간다'는 내 이론을 스스로 반박하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내가 공격적이고 기이한 행동을 유발하는 온갖 고위험 유전자변이를 굉장히 많이 물려받았고 나의 뇌 역시 사이코패스 살인자처럼 생겼어도 나는 폭력적인 사람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사이코패스의 기질이 필요한 것은.

차가운 이성이 지배 하여야 위기의 순간을 동요하지 않고 리드 할 수 있는 리더의 기질이라고 말하고 있다.

 

남의 감정에 동요 하지 않고 차분하게 상황을 이겨낼 수 있는.

 

그래서 리더나 대통령 군인에게는 이런 사이코패스가 많이 있는 것 같다.

또 평소 생각했던 직업군인 정신병원 의사 역시 환자와 너무 공감 하게 되면 스스로 힘들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것 같아서 어느 정도 사이코패스의 기질이 필요한 게 아닐까 생각된다.

 

 

빌클린턴의 얘기를 들어보자.

 


그는 몇 가지 주요한 특성을 가진 듯 보이고 아마도 헤어의 진단표를 기준으로 한다면 최소한 15점은 될 것이다. 대학생 나이의 여자직원과 성관계를 갖는 것은 도덕적으로 비난을 받긴 하지만 흔한 일이고, 불륜 관계를 부인하는 것은 많은 남자들이 하는 행동이다. 하지만 그의 여러 특이한 모습을 보면 그의 본성을 알 수 있다. 블로거 존 크레이그가 지적하듯, 클린턴은 군대를 향해 무게 잡고 거수 경례를 했고, 갈채를 받을 때는 겸손을 가장했으며, 장례식에서는 적당히 침울해 보이는가 싶더니, 다음 순간 엄청난 슬픔을 연기했다.
눈물을 참으면서 말이다. 사이코패스가 아닌 사람도 이야기를 꾸며내지만, 진짜 사이코패스의 특성을 가진 사람만이 그토록 큰 판돈을 걸어 놓고 고난도 연기를 반복적으로 할 수 있다. 클린턴의 고문이었던 딕 모리스는 자신의 친구에게 공감 능력이라곤 없었다고 말.

 

 

이 과학자는 자신의 얘기를 TED에서 강의 하여 큰 반향을 일으켰고, 그의 얘기를 소재로 크리미널 마인드에도 나왔다고 한다. 평소 광팬인데 한번 찾아봐야겠다.

크리미널 마인드는 사이코패스에 대한 많은 연구를 거쳐 하나하나의 소재들이 다 있을 법한 그러면서도 충격적인 내용들이 많다. 한 때 하루종일 몇 편씩 앉아서 크리미널 마인드만 본 적이 있는데 저녁 때 쯤 되면 내 머리가 다 어지롭고 이상해 지는게 아닐까 싶어 진 적도 있다.

 

아무튼 이 얘기는 참 흥미롭다. 책 내용들이 과학적인 용어들이 많아서 다 자세히는 못 읽었다.

무슨 무슨 피질, 뇌 구조를 하나씩 얘기 해주는데 도통 모르겠다.

 

다 읽고 나서 역시 양육이 중요하구나 다시 한번 깨달았다.

그래서 얼마나 유아 교육이 중요한지. 그게 사회적 비용과 얼마나 관계가 깊은지 알아야 한다.

가정교육, 그리고 공공 교육까지.

 

 

 

연쇄 살인마나 잔혹 살인을 하는 사이코패스를 보자.

그들의 어린시절에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하나같이 불우한 어린시절을 보낸다.

 

사이코패스적 유전자, 그리고 학대가 만났을 때 괴물이 나타난다.

 

 

 ▦▦   TED 강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