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당 걸린 엄마들에게 정말 이 얘기를 꼭 해주고 싶었다.
산부인과에서는 임당 확진이 되면 '2주간 식이요법 해보고 혈당체크해서 오세요' 라고 처방을 내려준다. 그 밖에 다른 교육이 없다.
그래서 난 높은 혈당을 체크하며 반찬은 무염식에 현미밥, 잡곡밥 아주 적은양을 먹어가며 스트레스 받고 운동을 해도 배가 금방 뭉쳐 중지하고.
그저 우울하고 예민하게 하루하루 지나다가 도저히 안되겠어서 2주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병원을 찾았다.
선생님, 도저히 못하겠어요. 혈당이 너무 안잡히고 어지럽고 힘들어요. 엉엉엉
선생님도 나의 혈당 수치들을 보시더니 안되겠다고 하며 대학병원 의뢰서를 써서 특진을 잡아주셨다.
그 와중에 입원을 하면 어쩌나 걱정이 태산.
병원 위치도 그렇고 오고 가기도 불편 더군다나 초기에 한달을 휴가 냈던 것에 양수 새서 4일 입원했던거에 회사에 휴가 내기도 눈치...
다행히 입원 얘기 없으시고 '인슐린 2' 처방을 내려줬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식단 교육!!
난 그 동안 뭘 먹은 것이며, 뭘 한것인가?
그 동안 내가 먹었던 음식들 사진을 보여줬더니 이렇게 먹으면 병난다며 이건 건강식도 아니란다.
영양소를 골고루 챙겨 먹지 못한 것. 게다가 나트륨을 이렇게 전혀 안 쓰는것도 문제란다. 탄수화물도 줄이다 못해 너무 부족하여 케톤 물질이 발생
케톤이란?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했을 때 생성되는 분해산물로 소변 또는 혈액에서 측정. 케톤이 나온다는 것은 포도당이 에너지원으로 충분히 이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뜻. 태아의 신경계에 문제가 될 수 있단다. 탄수화물 너무 적게 먹으면 생긴다고.
그러니 임신당뇨 산모들은 꼭 전문 교육자의 상담을 받아서 맞는 식사와 운동, 약물요법을 교육받아야 한다.
일주일이라도 먼저 이렇게 교육을 받았다면 그렇게 힘들어 하지 않았을텐데 말이다.
요가 동영상 비디오도 받아와서 이제부터 걷는 운동 못할때라도 간단하게 집에서 요가라도 해야겠다.
꼭 다음 진료일 전까지는 혈당 잡아서 가야지!!
이렇게 먹어도 된단다!!
이게 한단위 과일은 이 중에서 2 단위를 먹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저 딸기 한접시와 토마토 한접시를 하루에 먹어도 될 양이라는거.
밥은 이렇게백반형태로 먹을 수 있다.
밥은 1/3으로 줄이는 대신 저렇게 다 먹을 수 있다면야 포만감은 생긴 듯.
단 국물은 절대 못 마시고 건더기만 먹는걸로.
김치 저 한접시를 다 먹어도 된다는 말에 깜짝 놀랐다!!
아 이제 배고픈 식사 하지 말고 잘 챙겨 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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