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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강원도

강원도 고성여행(통일전망대~DMZ 박물관)

 


고성에서 볼 곳이 몇군데 있다.

바로 통일전망대와 DMZ 박물관

그리고 

김일성별장, 이승만 별장, 이기붕 부통령 별장

과연 이런 곳에 별장을 만들었다는 건 그럴 만한 풍광을 가지고 있다는 뜻.


우리는 가장 북쪽끝, 통일전망대 부터 보며 남쪽으로 내려와 보기로 했다.



 이곳에서 일단 출입신고를 해야한다. 반드시 신분증 지참.


 

 


출발하라는 시간에 출발을 하면 우리의 차 번호는 이미 저쪽 어디론가에 신고가 되어 

통과 할 수가 있다. (아마도)

 

 


사실 통일전망대에서는 볼만한게 거의 없다.

저 멀리 북녁땅...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그곳 뿐.


 


이번 정권에 들어와 남북관계가 많이 경색이 되었다는 걸 이곳에서는 더욱 실감할 수가 있다.


몇 해전 내가 금강산에 갈때만 해도 고성과 이 근방은 긴장감 속에서도 꽤나 활기찬 동네였다.


금강산 관광이 막히고, 이 근방 민박집이나 여러 관광업에 있던 사람들은 크나큰 타격을 입었으리라...


과연 우리의 소원 통일은 이루어 질 수 있을까.

내 세대에 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들이 스쳐 지나간다.


 

 


 

이런 80년대 스러운 촬영지도 있다.

 

 


아름다운 저 곳은 남도, 북도 밟지 못하는 땅이다.


우리는 갑자기 서로를 쳐다보며 눈빛을 교환했다.


그 눈빛은 '바로 저기에 캠핑을 하면 좋겠다' 라고 하는...


바다 색이 옥빛 그대로이다.



 




나오다가 보이는 DMZ 박물관


남편이 이곳은 볼 것이 없을 것 같다면서 갈까 말까 무진장 고민한다.

나는 솔직히 가도 그만 안가도 그만인 곳인데

결국 남편은 나를 위해 간다며 표를 끊었다.


고...마..워..요..-.-

 

 

사실 대북방송은 대남방송과 함께 한다.

북으로 우리의 라디오 전파를 보내기도 한다.


간첩도 서로서로 보내고, 삐라도 서로 뿌리고, 전파도 이렇게 서로 뿌린다.


나는 처음에 대남 방송을 듣고 북으로 넘어가는 군인이 있다는 소리를 듣고

설마....에이... 했는데 정말 그럴 수 있단다.


계속 듣다 보면 세뇌되는.

특히나 귀가 얇거나 남의 말을 잘 듣는 사람들이라면 충분히 그럴 수 있을 듯도...


어쨋든 저런 대남 대북공작을 통해 서로의 이념을 버리는 사람들이 있을까 싶지만

세상은 그리 간단한 것이 아니니...모르겠다.


사이비 종교에 빠지는 것이나 비슷하게 보인다.

 

 


결론 부터 얘기하자면 박물관은 꽤나 볼것이 많다.

역시나 나 보다도 남편이 훨씬 좋아했다.


 

 


실제로 쓰였던 sign 판인듯.


 

 

 

 

 


북에서 뿌린 삐라와 포스터들

욘사마가 '언덕의 화신 김정일 장군님 사랑의 그 품속에 안겨 살고 싶어요' 라고...보기만 해도 우습다.


이승연의 '김정일 장군 만세' 포스터도. 처음엔 정말 이승연인가? 하고 한참 봤다.



 

 


이건 우리쪽에서 뿌린 삐라 같다.




 



저기 저 보이는 금강산 콘도

금강산 관광가기 위해 저곳에서 머무른 적이 있다.

저 콘도도 지금은 거의 폐업 수준인듯 하다.


 



안타깝고 안타깝다.


어서 빨리 남북 교류가 재개되어 다시 활기찬 이곳을 와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