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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제주도

제주도 2일과 3일째 (올레길 7코스, 10코스)



둘쨋날 외돌개 부터 남해안선을 따라 도는 7코스.
한 코스가 꽤 긴 편이다. 결국 외돌개에서 풍림리조트까지 끝냈다.

외돌개 시작하는 쪽 해안선에서 볼 수 있는 곳.
전쟁 당시 군인들 숨어서 대포 쏘던 곳이라고 한다.




이것이 외돌개인가?








물이 어찌나 맑던지...















우리가 잠시 앉아서 휴식도 취하고 간식도 먹고 커피도 마시고 한 곳. 그냥 수목림안에 있는 듯한 느낌.
키 큰 소나무들과  피톤치드 듬뿍 보고 마시고 쉬었다. 
날씨도 춥지 않고 가끔 부는 바람이 좀 차갑긴 했지만.
 

















멀리 보이는 민희와 나. 우린 이렇게 배낭 매고 제주도를 여행 할 일이 있을 줄 몰랐다.
대학교 이후로 제주도를 배낭 매고 온다는건 15년 전의 나는 상상할 수 없었는데.
세상은 바뀌고 많은 이들이 이렇게 배낭 매고 열심히 걷고 있었다. 더 좋은건 나이 많으신 분들도 두분, 세분이서 친구끼리
아들과 아버지가 걷고 있었다는 것.
내가 유럽여행에서 봤던 한 3대 가족이 배낭 메고 유스호스텔에서도 자고 하면서 여행 다니던 그 모습을 제주도에서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제주도가 이렇게 여행 하기 좋은 도시로 건전하게 바뀌었다는게 참으로 감사한일이다.
자칫 하면 해외 여행으로 잊혀 져 갈 수도 있었을 텐데 말이다.






















여행 내내 무꽃이냐 유채꽃이냐로 우리를 헤깔리게 만들었다. 사실 아직도 잘 구분 못하겠다.










가다가 보면 이런 구름 다리 같은 것도 건너가게 된다.




그토록 찾아 헤맸던 커피를 드뎌 만났다. 매점이나 가게가 보일때마다 들어가서 커피 달라고 했으나 결국 원두는 없었는데.
뜨거운 아메리카노를 마시겠다는 일념으로 걷고 또 걸었더니 이렇게 짜잔 하고 커대한 네스카페가 나올 줄이야.






좋구나~ 커피도 마시고. 사람도 없네? 조용하고 우리세상이로세~

마지막날 아침 민박집에서 내려다본 바다.
벌써 벚꽃이 피기 시작했다.



마을들과 이쁜 집들이 어찌나 많은지..




조용하고 깨끗하고. 여기 우리나라 아닌거 같애~



우리의 마지막 코스 10코스
화순~모슬포항



도로로도 많이 걷고 산 타고 올라가고 내려가고도 한다.








이 그림은 마치 안과에서 시력 검사 할때 보던 그 푸른 초원같다.


해녀 할머니 한분 자전거 타고 물길 하러 가시는 중.

















아름다운 제주도의 하늘과 바다와 갈대
제주도가 우리나라여서 고맙다는 생각을 계속 하고 다녔다. 올레길 만들어줘서도 고맙고.


아름다운 제주도 올레길 여행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