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ap Diary 썸네일형 리스트형 못그리는게 매력 요즘 나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처음엔 장난으로 아이패드에다가 쓱쓱 그렸는데 너무 못 그려서 남편이 재밌다고 한 게 시작이었다. 모든 일의 처음은 그렇게도 어처구니 없이, 우연한 기회로 시작하기도 한다. 그림일기 식으로 몇 번 그려줬더니 좋단다. “당신 그림의 가장 큰 매력이 뭔지 알아?“ (눈을 반짝이며) “뭔대?” “응..못 그렸다는거야” “…” 그제서야 잘 그려야겠다는 부담감없이 더 내키는대로 막 그리기 시작했다. 재밌는 것은 누군가 내 그림을 보고 “어머 느낌있다. 원래 그림을 잘 그렸어?” 라고 물었다. 이 질문이 도대체 맞게 한 것인지, 그러니까 내 그림을 보고 한 질문이 맞는건지, 농담인건지 몇 초간 생각해야했다. 왜냐면 나의 그림에는 ‘한’과 ‘역사’가 있기 때문이다. 유치원때 배운 그림은.. 더보기 가을 예찬 아마도 천국이 있다면 분명 시원한 바람이 부는 가을일거다. 숨 쉬고 내 쉬는 공기만으로도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묘한 마력. 더보기 파리 쎄느강 보다 로맨틱 여의도 한강 장소에는 얼굴이 있고 표정이 있다. 거기엔 또 첫인상도 있어서 사람마다 다른 추억을 주기도 한다. 한강은 마음이 울적할때엔 한없이 슬프다. 그리고 조금이라도 기분이 괜찮으면 이렇게 낭만 적일 수 없다. 오늘은 그 낭만을 부추기는 달달한 재즈가 울려 퍼진다. 그래서 그런지 커플 자전거도 많이 보이고 혼자 혹은 둘이 시간을 즐기고 있는 모습이 한없이 평화로워서. 절대 그럴 일 없겠지만 이 사람들은 고민이 없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난 한강과 여의도 공원을 사랑하는데 빌딩 숲 속에서 반전 같은 이 휴식 공간이 나오는게 재미있다. 오늘 하늘은 유난히 로맨틱해서 사진을 찍지 않을 수 없다. 더보기 김포 한강신도시 운양동 아파트들 김포한강신도시 A지구 아파트들의 조경을 담은 천의 고원님의 작품들 김포 한강 신도시에는 고맙게도 '천의고원'님이 계시다. 그 분은 김포신도시의 아파트들을 다니시며 아파트의 담기 힘든 멋진 사진들을 담아 사람들에게 보여주시는데 그 아파트 주민들은 얼마나 기쁜 선물인지 모른다. 누군가 나의 사진을 멋지게 찍어주었다는 느낌. 더 나아가 김포 한강신도시의 발전 하는 모습들을 하나하나 담아 하루가 달리 변하는 한강신도시의 역사를 기록하는 '의미있는' 일을 하신다. 이번에 올리신 사진들은 정말 멋지기도 하고, 내가 사는 아파트와 동네 A지구의 이웃 아파트들의 사진이 혼자 보기 아까울 정도여서 쪽지로 사진을 블로그에 퍼가고 싶다고 말씀드렸더니 기꺼이 허락을 해주셨다. 그리하여 난생 처음으로 다른 사람의 사진으로 블로.. 더보기 홍대에 가면 젊음의 지수가 조금 올라간다 사진 속에 들어가 햇볕을 쬐며 바람을 맞으며 아무 생각 없이 노작노작 거리고 싶다. 아주 오랜만에 홍대에 왔다. 그것도 사람 없는 오전 11시. 평일 오전 11시의 홍대는 조용하다. 어젯밤 늦게까지 들떠있던 거리는 아직 잠에서 깨어나지 못했다. 나 처럼 이방인이 업체 미팅을 위해 오전 일찍 들른 이 곳은 숙취에 깨지 못한 젊음들 같다. 몇몇 오고 가는 사람들이 보인다. 아마도 일 때문에 문을 열러 나오는 주인들일 것이다. 그들도 피곤해 보이기는 마찬가지이다. 이곳은 나 처럼 10시면 취침에 들어가야 하는 부류들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곳일 수도 있겠다. 그럼에도 짝사랑 마냥 난 홍대가 좋다. 예나 지금이나 좋다. 이런 거리가 있다는 게 좋다. 녹슬고 있지만 반짝 거렸던 시절도 있었다는 마음의 위로가 되어 줘.. 더보기 김포 한강 신도시 예찬 어제 친구가 와서 저녁 늦게까지 있다가 갔는데 열어놓은 창문으로 귀뚜라미, 개구리 소리가 들리는 것을 보고 너무 좋다고 했다. 자기는 이런 소리들이 너무 좋다고. 나도 사람들에게 우리집은 시골이라 밤에 개구리 소리 아침엔 새소리에 깬다고 자랑스레 얘기 한 적이 있는데 정말 좋다. 한 여름에 창문 열어 놓고 소리를 듣고 있자면 벌써 가을이 온듯 기분이 싱숭생숭하면서도 아늑한 분위기에 휩싸여 버리곤 한다. 이 동네가 좋은 이유는 너무 많지만 서울도 가까워 출퇴근에 좋고 비교적 외곽에 떨어져 있어 공기도 좋고 신도시에 걸맞게 온갖 편의시설 체인점, 영화관, 마트, 병원등 잘 되어 있다는 점. 소아과도 많을 뿐 아니라 365일 하고 있어 마음이 놓이고 약국도 일요일에 열어 헤매고 다니지 않아도 된다는 점. 한의.. 더보기 쌍무지개 천둥번개 치며 태풍 온듯 비가 내리더니 비가 그치고 쌍무지개가 더보기 아기 수영 체험 - 베이비엔젤스 아기 수영 / 베이비 엔젤스 / 이마트 풍산점 오픈 한지 한달 밖에 안된 이마트 풍산점에 베이비 엔젤스에 다녀왔어요. 3개월 부터 36개월 미만의 아기만 갈 수 있는 아기 수영장이라고 해야하나. 수영 뿐 아니라 놀 수 있는 장난감들도 있어 큰 아이들에 치이지 않고 놀 수 있는 공간이에요. 다윤이는 과연 물을 어떻게 생각할까 궁금하여 일단 2회 예약을 해서 갔어요. 다른 베이비 엔젤스는 주말 예약이 대기 걸려 있다고 하는데 이곳은 그래도 신설이라 그런지 그 정도는 아닌 듯. 준비물은 어른들 양말 (아기들이 기어다니는 곳에서 신을 양말이고, 안 가져갔다면 그곳에서 팔고 있더라구요), 아기 우유, 먹을 것, 옷 만 준비하면 되고 수영팬티, 로션은 준비되어 있어요. 도착하자마자 옷을 벗기고 가방 하나 빌려서 옷.. 더보기 이전 1 ··· 3 4 5 6 7 8 9 ··· 3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