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건 순전히 남편 얘기다.
난 꼬물이가 발로 원을 그리는 건 모르겠고
하루죙~~일 끊임없이 꿈틀댄다는 것만 안다.
쉬지 않고 온몸으로 한참 동안 꾸물거릴 때면
사실 멀미가 살짝 날 정도다.
태어나서도 이렇게 하루종일 펄럭 거릴텐데...
내가 옆으로 누울때면 느낄 수 있는 꼬물이의 발기술.
발로 바닥 부분 (누운 옆구리 부분)을 잘근잘근 밟아대는 것이
얼마나 간지러운지 아는 사람만 안다.
남편이 그 움직임을 느끼려고 바닥에 손을 대고 있었는데
꼬물이가 원을 싸악 그리더니 두번 콩콩 찍더란다.
그러면서 아마도 자기 얼굴을 그린게 아닐까 하며
그 부모가 되면 다 거짓말쟁이가 된다는 옛 어름들의 말에 따라
바로 그 바보 아빠가 되어간다.
아빠는 그게 그렇게 신통방통 한가보다.
이제 얼굴은 더 넙대대해지고 머리카락도 났을거라는 추측으로 그림
여성스런 모습은 안보이는 딸
(미안 꼬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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