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주 임신당뇨검사와 정밀초음파 검사
병원마다 약간씩 다르긴 한데 내가 다니는 병원은 24주에 임신당뇨검사와 정밀초음파 검사를 함께 한다.
먼저 임신당뇨검사를 위해서는 검사시간 전 2시간부터 금식을 해야하고, 1시간 전에는 병원에서 주는 검사약을 마셔야 한다.
물도 먹어서는 안되는데 아무생각없이 사과 두쪽을 먹고 급 후회...설마 이거 때문에 당뇨가 나오진 않겠지?
임신당뇨는 가족력도 중요하지만, 호르몬의 변화때문에 오는 경우가 많아서 예측할 수 없이 걸릴 수 있다고 한다.
내 주위에 날씬한데도 2명의 산모가 임신당뇨로 고생하는 모습을 봐서 그런지 계속 신경이 쓰였다.
인슐린 주사를 회사에서도 하루 몇번씩 자기 허벅지에 맞아야 하는 고통이며, 음식 조절로 현미만 먹고 과일도 바나나 말고는 못 먹고.
이래저래 고생이 심한 임당. 애기를 낳고 나서 그 당뇨는 대부분 사라지지만 사라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정말 끔찍하다.
애기한테도 당연히 안좋은 것이 호르몬 자체의 변화를 태아도 그대로 영향이 가고 출산시 엄마의 탯줄을 끊는 순간 고혈당에서 갑자기 저혈당이 되면서 오는 쇼크도 위험하다고 한다.
대부분 임신당뇨는 주수를 40주 다 맞추지 않고 그 전에 낳아야 하기도 하고. 운동을 많이 해야 하는데, 혹여 태반이 내려온 경우라면 운동도 못하는 상황 발생.
미리 예방이란 걸 할 수 없다는게 가장 큰 적이다.
어쨌든 피검사를 하였고 일주일 안에 결과를 문자로 보내준다고.
제발 재검 뜨지 말고 정상 나오길....
정밀초음파 검사
요즘 태동이 장난 아닌 우리 딸. 역시나 정밀초음파시에도 너무 움직여서 선생님이 "에고 엄청 움직이네요. 사진을 찍을 수가 없네..." 하신다.
"얘가 요즘 엄청 움직이네요" 걱정했더니 건강하다는 증거니 뭐 나쁜건 아니라신다.
엄마 말로는 난 안그랬다는데...남편이 그런것인지 누굴 닮은 것인지.
팔베개를 했다가 풀었다가, 양반다리를 했다가 쭉 폈다가 고개를 돌렸다가 쳐들어 천장을 보다가. 잠시도 가만있지 않는다.
그 와중에 남편은 꼬물이가 나를 닮았다고 계속 얘기 해주시고. (귀만 자기 닮았단다)
하지만 진실은 그 초음파로 누굴 닮았는지는 도저히 알 수 없다는 것.
너무너무 기특하고 고맙게도. 머리에 물이 차거나 모양이 어그러지거나 하지도 않고 모든 장기와 신체는 주수에 딱딱 맞고.
아주 깨끗하다. 탯줄검사까지도. 그리고 얼마전에 약간 내려온듯한 태반도 모두 올라가고. 양수양도 적당.
이쁘고 고맙다.
"엄마 깜짝깜짝 놀래도 좋으니 잘 놀고 3개월 있다 건강하게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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