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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AT

강원도 고성맛집 화진포 메밀막국수

냉면을 좋아하는 남편이 찾은 오늘의 맛집은 '화진포 메밀 막국수'

우리의 네비는 종종, 요즘은 아주 자주 우리가 원하는 목적지가 아닌 자기가 가고 싶은 곳을 간다.

아는 길을 갈때도 완전히 엉뚱한 길로 인도해 황당해 하며 '역시 넌 못 믿을 놈' 하며 꺼버리지만, 이렇듯 모르는 곳에서 그래도 믿어보자 하고 가다 보면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의 황당함이란...당해 보지 않으면 모른다.


이번에도 역시나 화진포 메밀 막국수를 쳐서 갔더니 이상한 산길로 계속 인도 한다.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라는 너무나 당당한 말투에 창밖을 내다 보니 공장이다. 화진포 메밀 막국수를 만드는 공장!!


역시나였어...넌 정말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구나.


T-map과 네이버 맵이 훨씬 믿음직 스럽다. 이번에 찾아 준 곳은 다행히도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는 본점. 제대로 왔다.






우리는 이곳에서 옆의 테이블에 앉으신 어르신들 7~8분의 얘기를 듣고 싶지 않아도 들어야 했는데

정말 재밌게도 외계인의 모양새에 대한 토론중이었다.


그들의 토론이 너무 진지해서 잠깐 동안 그들이 '사이톨로지'신자들이 아닐까 생각도 해봤다.


그들의 대화를 듣느라 늦게 나오는 냉면을 기다리기엔 그다지 지루하지 않았으니 다행일까.


그래도 급 배가 고파진다.


 


그리고 나온 반가운

메밀 만두

이번 여행에서 가장 맛있었다고 하는 남편과 나는 

잠시 정신을 잃고 흡입.


 

 



 


 


물냉면과 비빔냉면도 맛있었는데,

양이 너무 많아.....


 


시원한 동치미국


 

 


깔끔하고 맛깔 스럴운 반찬들




가격은 아래와 같다.


편육도 먹어보고 싶었는데 역시 둘이 다니니 식당에서 여러가지 메뉴를 시킬 수 없는 것이 안타깝다.




오늘의 교훈

  • 아이나비는 믿지 말자. T-map과 네이버맵, 다음맵을 이용하자.

  • 배고프다고 많이 주문하지 말자!

  • 외계인은 정말 있을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