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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강원도

16th 강원도 설악동 야영장 (2)

 

CAMPING

 

설악동에 집을 지은 지 이틀째의 아침이다.

 

 

 

 

아침은 간단히 누룽지와 몇가지 밑반찬들

역시나 나중에 금방 배가 고파온다.

 

 

더덕구이와 함께

 

 

그러나 후식은 드립커피로 마무리 하는 된장 캠핑 커플

 

 

 

 

저 멀리 보이는 작은 텐트도 역시 외국인이 펼쳐 놓은 텐트다. 확실히 그들이 볼때 한국의 리빙쉘 캠핑은 다르게 보일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도 한때 거창하게 집안을 통째로 가져온 듯한 사이트들이 부러웠지만 이젠 소박한 사이트들이 더 보기 좋다.

백패킹으로 가면서 자연스럽게 캠핑 스타일의 호불호가 생기는 것 같다.

 

 

 

해먹을 사용하려고 이 구석에 자리를 잡은 것인데 잠깐 누워 잠을 자고 나니 어지럽다.

해먹도 튜브도 어지럽다. 내 달팽이관에 문제가 있는 것이 분명하다.

 

 

 

성수기가 아니라면 금요일 저녁에 도착하더라도 자리는 있을 듯 하다.

다만 이곳까지 멀리 와서 다닥다닥 붙어 있는 캠핑은 하고 싶지 않을 것 같다.

 

 

 

 

 

 

밤새 우리 집을 가장 환하게 비춰준 랜턴의 늠름한 모습

 

 

 

 

마지막 날 아침은 어제 시내를 돌아다니며 구해 온 베이글과 치즈,

그리고 본의 아니게  취향에 맞게 골라 마실 수 있는 각종 음료.

 

 

 

모자른 듯 하여 하나 더 끓인 수프까지. 완벽한 breakfast

 

 

샤워장이 있긴 하나 온수는 안된다. 정부의 에너지 효율정책 때문이라고 한다.

이 차가운 물로 샤워 한번 하고 났는데 시원하긴 하다.

 

 

 

이런 취사장도 곳곳에 있어 멀리 가야 하는 불편은 덜어 줄 수 있다.

 

 

 

설악산을 좋아하기도 하고 강릉 속초 등 동해 여행에도 좋고

앞으로 각 계절별 이곳을 다 경험해 볼 듯 하다.

설악동 야영장 꼭 다시 오고 싶다.

다음에는 설악산 등산을 겸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