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다이바 노르마딕 전시관에서 본 Ashes and Snow 展
노르마딕 전시관외부
인간과 동물의 교류
캐나다의 사진 작가 gregory colbert의 사진전 'ashes and snow'가 도쿄에서 열리고 있다.
어느 날 전철역 한쪽 벽면에 어마어마 하게 큰 사진 - 소년이 책을 읽고 읽고 코끼리가 경청하는 듯 한 사진-이
걸려 있는 것을 보고 저 그림은 뭐지?라고 생각했는데 사진이었다.
그리고 그 사진전이 열린다는 것을 알고 바로 가고 싶었으나
이제서야 다녀왔다는..
여지껏 내가 본 사진들과 전시회 중 가장 좋았다.
특히나 오다이바의 새로 생긴 '노르마딕 뮤지엄'은 컨테이너 박스로 만들었으며
내부의 사진들도 거대하게 걸려 있어 그 분위기는 사진을 더더욱 잘 감상 할 수 있게 하는 데 있어서
조금의 손색도 없을 정도였다.
게다가 전시회장에 들어서자 마자 갑자기 내리기 시작한 비가 컨테이너 천장에 부딪히며 내는 소리.
축축함. 몽환적인, 도저히 사진이라고 믿을 수 없는 사진들. 잔잔히 흘러나오는 음악.
이 모든 것이 perfect 그 자체였으며 뭐라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이었다.
사진만 보았으면 믿지 못할 장면들이 고스란히 비디오로 찍혀 곳곳에서 상영을 하고 있어
그 비디오를 보며 다시 한번 감탄..."아...정말 사진이구나"
그레고리 콜버트가 10년동안 이집트, 케냐, 인도 등을 다니며 촬영한 그의 사진을 보고
'정말 이 세상 살다가 가면서 이렇게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것 하나 남기고 싶다'
라는 생각을 했다.
두고두고 그의 사진전이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앞으로도 도쿄의 노르마딕 뮤지엄에서 계속해서 그의 사진전을 한다고 하니 참으로 부럽다.
오다이바의 노르마딕뮤지엄 바로 앞
(노르마딕 뮤지엄은 아는 사람만 알고 모르는 사람은 전혀 모른다는..길을 물어도 아무도 모른단다
그 흔한 표지판 하나 없는 외로운 뮤지엄)
가장 먼저 보이는 이곳. 사람들이 이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한다.
이 포스터를 가장 먼저 접하고 벌써 부터 흥분 되기 시작.
컨테이너는 cosco협찬인듯..
전시장을 다 둘러보고 나오니 언제 비가 왔냐는 듯 개인 오다이바
雨의 시기 적절성은 하늘이 준 보너스.
비싸지만 그의 사진집을 구매하고 말았다!
도저히 안사고 나올 수 없었던 것이다!!
곳곳에서 틀어주는 비디오. 비디오가 없었다면 믿기 더 힘들었을 듯.
전시장내부
무려 13000엔이나 하는 사진집..
그러나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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