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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일본

일요일 아침 하라주쿠 뒷골목과 잡담

첫번째 이야기

하라주쿠 뒷골목에서 시부야 방면으로 가다 보면 '캣스트리트' 라는 곳이 나온다.
골목인데 홍대옷가게 골목이 생각나는 곳이다.

일요일 오전이라 한산하기도 하고 조용조용한 이 골목들이 참 좋다.

야후옥션에서 구매한 데미 카메라를 들고 가서 찍은 사진들
뭔가 재밌는 사진들을 많이 찍을 수 있을거 같아서 하프 카메라를 샀는데 잘 쓰지 못하고 있다.

뭔가 비우는 연습을 많이 해야할 거 같다.

개인적으로 유난히 물건을 잘 사지 않고 한번 사면 오래오래 쓰고 남들이 구박하는 핸드폰 모델을 굳이 바꾸지 않으며
그 사람의 집은 언제나 늘 필요한 물건만 놓고 사는 사람을 보면 그냥 부럽다.
그리고 엉뚱하게 그 사람에 대한 신.뢰.성까지 생길 때도 있다. 뭔가 멋있어 보이고....이 정도면 심한 편견이 되겠다.


그나저나 나의 이 데미 카메라는 어디로 간것일까...찾아봐야겠다.








두번째 이야기
오늘 모 컬럼리스트와 점심 약속이 있었는데 싱글에 관한 책도 내신 분이고 나이도 비슷하고 하여 너무 재밌는 얘기들을 많이 들을 수 있었는데 그 분이 간단한 성격 테스트를 해줬다.
현재 어디잡지에 별자리 연애 운세도 쓰고 계시다는...

나의 성격을 기가막히게 맞췄는데. 사물을 논리적으로 보지 않고 감정적으로, 느낌으로 보기 때문에
남자를 만날때도 늘 '필'을 중요시 여긴다고. 그래서 너무나 엉뚱하게 사랑에 빠지기도 하고, 사기 당할 확률도 많단다.
그러고 보니 얼마전 전화로 목소리가 착하게 보여 사기 당한 전적이 있긴 하다. 영국에서도 핸드폰 훔쳐간놈의 사기에 휩쓸려
핸드폰 찾아줘서 너무 고맙다고 해 놓고, 찾으러 나가보니 사기였다. 그 사이 어마어마한 요금 청구 되고.

하지만 그것보다도 아는 사람에게 뒷통수 맞는 일만 없길 바란다. 그럼 정말 depress 될거 같다.
근데 무엇보다 중요한건, 그래도 내가 남에게 사기 치지 않는게 아닐까?
* 이베이의 philosophy중 하나가 '인간은 선하다'이다. 정말 그럴까?

다른 얘기들도 해줬는데 정말 잘 맞았다.

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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