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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ap Diary

핑크 트럭 열풍

어느 날엔가 부터 김포 한강신도시 엄마들 사이에서는 핑크트럭이 어느 아파트 앞에 나타났다라는 것이 중요 정보 처럼 공유되기 시작했다.

신도시의 특성상 먹거리트럭이 요일별로 아파트를 옮겨 다니는 것이 일상화 되었지만 요 근래에 이 처럼 핫한 먹거리는 없었다.

직장맘인 관계로 늘 핑크 트럭은 남의 떡이였는데 몇 번 본 적이 있음에도 사실 관심이 없기도 했다.

엄마들의 입소문은 참으로 강력한 파워를 가진다. 계속 핑크트럭의 행방을 묻고 "오늘 드디어 핑크트럭을 만났어요" "우리 아파트는 안오나요?"라는 글을 보니 다음엔 꼭 나도 핑크 트럭을 만나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그 핑크 트럭에서는 무엇을 파는가? 바로 츄러스를 판다.

놀이공원에서나 사먹던 바로 그 츄러스.

일요일 새벽 4시부터 아기와 놀다 늦게 재우고 나서 수영장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 아파트 주차장 앞에서 서 있는게 아닌가!

나도 줄을 서고 드디어 두근두근 미니 츄러스 5개에 3천원을 주문.
이쁜 언니 둘이서 재빠른 손놀림을 자랑하며 만들어 내고 있는 츄러스.

사가지고 와서 배 고픈 마음에 세개를 한번에 먹고 남편 꺼 양심 상 2개 남긴다.

포장지는 이쁜 블루 스트라이프로 미니 츄러스 5개와 소스 하나 따라온다.



역시 츄러스는 따뜻할 때 먹어야 한다는 진리.

기름 진 튀김 듬식은 끊어야 하는데 밀가루 끊기 정말 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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