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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AT

부암동 카페 <라 카페 갤러리>

 

 

나의 불성실한 네비양 덕분에 헤매다가 찾아간 곳

알고 보니 전에 왔던 어나더맨 바로 위쪽이었다.

환기 미술관 끼고 오른쪽 골목!

다시는 잊지 않으리~

 

 

 

 

막다른 골목까지 왔을 때 슬그머니 모습을 드러내는 까페

라 까페 갤러리

 

 

 

밖의 테이블에 앉고 싶은데 비가 주룩주룩

한 단체 손님인 듯 한 사람들이 나가면서 우리가 들어간다.

다행이다.

 

 

 

온통 진한 초록으로 벽이 칠해져 있어서 정서적으로 굉장히 독특한 영향을 마구 끼칠 것 만 같다.

 

 

 

한쪽은 박노해 시인의 사진전이 있다.

 

 

저 어여뿌고 앙증맞은 의자들은 어디서 가져 온 것일까

 

비 맞은 삼형제 의자가 더 예쁘기만 하다.

 

 

 

 

그래 너희들도 그 동안 목 많이 말랐겠다.

많이 마시렴

 

 

 

 

 

 

 

 

 

 

너무나 오랫동안 수다를 떨었던 것인지 슬슬 일어 나야지.

비오는 날 부암동 호젓한 까페에서

친구와의 수다는 완벽한 나의 일요일 오후 모습이다.

 

 

내가 만약 이 도시를 떠나게 된다면 이런 순간들이 가장 그리울 것 같다.

 

 

 

 

 

 

 

 

 

친구가 찍어준 묘한 그림자 샷

마음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