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불성실한 네비양 덕분에 헤매다가 찾아간 곳
알고 보니 전에 왔던 어나더맨 바로 위쪽이었다.
환기 미술관 끼고 오른쪽 골목!
다시는 잊지 않으리~
막다른 골목까지 왔을 때 슬그머니 모습을 드러내는 까페
라 까페 갤러리
밖의 테이블에 앉고 싶은데 비가 주룩주룩
한 단체 손님인 듯 한 사람들이 나가면서 우리가 들어간다.
다행이다.
온통 진한 초록으로 벽이 칠해져 있어서 정서적으로 굉장히 독특한 영향을 마구 끼칠 것 만 같다.
한쪽은 박노해 시인의 사진전이 있다.
저 어여뿌고 앙증맞은 의자들은 어디서 가져 온 것일까
비 맞은 삼형제 의자가 더 예쁘기만 하다.
그래 너희들도 그 동안 목 많이 말랐겠다.
많이 마시렴
너무나 오랫동안 수다를 떨었던 것인지 슬슬 일어 나야지.
비오는 날 부암동 호젓한 까페에서
친구와의 수다는 완벽한 나의 일요일 오후 모습이다.
내가 만약 이 도시를 떠나게 된다면 이런 순간들이 가장 그리울 것 같다.
친구가 찍어준 묘한 그림자 샷
마음에 든다.
'Review > EAT'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춘천댐 닭갈비 맛집 ' 통나무 닭갈비' (0) | 2013.01.06 |
---|---|
[파주 갈릴리농원] 장어가 먹고 싶다면 이곳으로 (0) | 2012.12.26 |
붐비는 식당과 널널한 카페 (0) | 2012.09.26 |
[예산 곱창] 삽다리 할머니 곱창집 (0) | 2012.08.13 |
[여의도 맛집] 갑자기 초밥이 먹고 싶을 땐 '동해도' (0) | 2012.08.08 |
여의도 맛집 '이꾸' 일식집 (0) | 2012.07.10 |
신포동 시장에는 닭강정만 있는 것이 아니다 (0) | 2012.07.08 |
강원도 고성맛집 화진포 메밀막국수 (0) | 2012.07.01 |
춘천 닭갈비 명동1번지 (0) | 2012.06.29 |
[강화맛집] 수연참숯불장어 (0) | 2012.06.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