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암사 가는 길에 고픈 배를 이끌고 도착한 이곳. 진일 기사 식당. 1인분에 7천원에 이리 푸짐한 반찬들이 나온다.
오랜만에 먹는 백반. 돼지고기 김치 찌개를 맛있게 뚝딱 해치웠다.
선암사
선암사 들어가는 길도 참 예쁘고 조용하다.
우리나라 절들은 들어가는 길들부터가 마음을 고요하게 해주어 절에 들어설 때쯤이면
경건한 마음을 갖을 수 있도록 해주는 듯 하다.
이렇게 작은 연못이라고 해야하나 한가운데 떠 있는 나무. 영화제작하는 사람들인 듯 보이는 사람들이 줄자로 길이를 열심히 잰다. 동선을 짜는 듯 보이기도 하고...
역시 '차' 체험관.
사찰과 차 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랄까.
차 역시 다도를 통해 마음을 가라 앉혀 준다.
미각이 그리 뛰어나지 못한 탓에 입맛이 싸다고 하지만
좋은 차를 마실때의 혀끝의 감각을 좋아한다.
절 안에서도 이렇게 뒷마당이 나오는데 꼭 옛날 외갓집 뒷 마당같다며 신랑이 좋아한다.
꼭 마당 만들어서 삽시다요.
구석구석 참 이쁘다.
이날도 역시 월요일이라 사람들이 많지 않아 조용하게 절을 구경다니는 것이 참 좋았다.
작은 우물가에 놓인 인형들. 귀여운 동자스님들.
스님 이 글자를 어떻게 읽어야 하나요?
"뒤깐이요!"
목조로 이루어진 절이 색감이나 건축양식이 특이했다.
아래 목조 사찰은 일본식 사찰 같은 느낌도 주고.
친구의 말대로 참 아름다운 절이다.
두고두고 아껴가며 가보고 싶은 절이다.
송광사 찻집
'순천에 가거든 꼭 송광사에 들러, 그곳에서 대추차를 마셔봐야해' 라고 늘 말하던 친구가 있다. 순천이 좋아 혼자서 시간 날때마다 오던 그 친구가 적극 추천한 이 전통 찻집은 송광사의 다송원이라고도 불리우는데 스님들의 아지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듯 했다.
우리가 방으로 들어가려고 하자 스님들이 예약을 해 놓았다고 해서 테이블에 앉았는데 또 공사를 해야하니 잠깐 방쪽으로 앉아달라는 말을 듣고 방으로 가보니 불을 떼고 있었다.
여기까지 걸어오며 너무 덥다고 생각했는데 잠시 테이블에 앉아 창 밖으로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아이스 대추차 한잔 마시고 나니 금세 따뜻한 방바닥이 좋아진다.
창밖으로 바람이 솔솔 불어 들어온다.
아이스 대추차를 받아서는 한 모금에 다 마셔 버리고 한잔 더 마셨다.
약과도 맛있고, 대추차가 쓰지도 달지도 않으면서 너무 시원하던데 친구 말은 따뜻한 대추차도 맛있단다.
주차장에서 송광사 들어가는 길은 산책 코스처럼 걸어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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