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터미널에서 내려 렌트한 차를 찾으러 가는 택시 안에서 기사님이 벚꽃 보려면 포스코 사택으로 가라길래
아니 무슨 벚꽃을 보러 사택으로 가라냐 했다.
알고 보니 이곳은 아는 사람들만 보러 오는 벚꽃 명소였던 것.
기사님 아니였으면 오지 못했을 곳.
이곳은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사택이다. 백운대라고 하여 사택부터 언덕으로 올라가는 산책로가 잘 만들어져 있다.
오래된 듯한 작은 5층의 아파트를 따라 펼쳐진 벚꽃길
벚꽃이 만개한 고즈넉한 사택이 꼭 일본 애니메이션에 나올 듯 해 보인다.
남쪽지방에서만 볼 수 있는 동백꽃도 활짝 피었다.
떨어져 있는 꽃들을 주어 머리에 달고 사진도 찍으며 웃다 보니 벌써 한바퀴를 다 돌았다.
왜 나이가 들면 꽃을 보러 여행을 떠나는지 알거 같다.
꽃이 이쁜 것인 줄, 보고 있으면 이렇게 기분이 좋아진다는 것을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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