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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ap Diary

20120210.Fri.

많은 일이 지나간 금요일. 일주일 사이에 이렇게 많은 회오리 바람이 지나갈 수 있는가 할 정도의 쓰나미.

뭐 그래도 우리는 또 일어나서 걸어가고 살아가니까.

여기도 거기도 모두 다 잘 살아가리라...

다음 주에는 좀 마음이 진정이 될까 싶다. 아직까지는 이런 저런 마음이 흔들려 자리를 지키고 앉아 있기가 힘들다.

이런 회오리에 이리 마음이 쓸리니 나의 짧지 않은 직장생활은 그나마 평탄했었나보다.







국회의사당과 여의도 공원을 양쪽에 두어, 마음 달래러 산책을 하고 싶을 때는 이쪽 아니면 저쪽으로 가면 된다.
오늘은 국회의사당쪽. 국회앞에는 시위 때문에 막고 있는데, 지갑 하나 들고 지나가는 여자를 잡는 경비는 없으니 국회직원인양 쓰윽 들어간다. 역시 아무도 쳐다보지 않는다.













오늘의 날씨는 기록해 놓을 만하다.

햇볕은 따듯. 온도는 살벌, 짙눈개비 흩날리다가 햇볕이 쨍.
그러다가 금새 삐진 소녀마냥 구름이 낀다.

오늘의 날씨는 이리저리 마음이 진정되지 않는 딱 내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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