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가분하고 걱정 없는, 마음 편한 일요일 아침이란 일생에 얼마나 자주 있을까?
오늘은 그 행운의 날.
일단 꼬물이가 33주나 되었고 (가끔씩 한달이 또 언제 가나 조바심이 나긴 하지만)
출산 휴가전의 중요한 회의가 다 끝난 주 이고.
눈이 폴폴 내리고, 라디오에서는 좋은 음악들이 나오고
아침으로 먹은 토스트 식사는 혈당 좋게 나오고 (피를 보며 기분이 업다운 되는 요즘)
아이허브에서 산 세제
Nellie's all-natural laundry soda
소량만으로도 강력하다고 하여 양은 한 스푼씩만 넣었다.
꼬물이 맞이 준비 세탁이 돌아가고 있고
설날 직원 쿠폰이 나오면 지를 품목들 장바구니에 열심히 담고 있으니 걱정이 없는 듯 느껴진다.
38주나 39주쯤 유도 하자는 얘기를 듣고 나서 그때쯤으로 예상하고 있었음에도 뭔가 더 확실히 확인 받은 기분으로
이제 정말 조금만 있으면 얼굴 볼 수 있겠다 싶어 많이 설렌다.
어제 오늘 폭풍 태동과 딱국질을 하고 있는 꼬물이에게
조금만 더 있다가 세상 구경하자 말해주며...
이제 이렇게 한가로운 일요일아침은 오래도록 누리지 못할 호사가 되겠다 싶다만 솔직히 실감이 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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