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해 질 무렵 안개가 뿌옇게 낀 여의도를 걷다가 문득 하늘위를 올려다 봤다.
아찔하게 하늘로 뻗어 올라간 마천루 사이에 노란 빛이 들어오고
눈이 부셔 제대로 쳐다 볼 수 없어 카메라를 대신 들이댔다.
저 빌딩은 하늘 끝까지 닿을 듯, 내 자신이 너무나 작게 느껴질 정도로 거대하다.
이런 도시 속에서 산다는 사실이 가슴 속에 늘 '초록'을 그리워 하는 마음을 갖게 하는 거 같다.
때론 도시의 화려한 불빛도, 높은 빌딩도, 시끌 벅적한 사람 소리 속에서 안정을 찾을 때도 있지만
대부분의 시간은 늘 '초록'을 그리워 하며 산다. 중독이란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지독해지나 보다.
아이폰으로 찍었다고 믿기지 않을 정도의 이 화각과 색감은 참....좋다.
iphone4s,HDR F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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