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썸네일형 리스트형 나의 로맨틱 가이드 포스터는 참 산토리니 사진 갖다 놓고 영화내내 아테네에만 있지 그 어떤 섬도 가지 않는다. 아마 아테네시 관광청 스폰으로 만들어진것이 아닌가 싶다. 보는 내내 흘러 나오던 '그리스인 조르바'의 경쾌한 음악과 두사람 타면 꽉 차는 엘레베이터와 느려터진 그리스 사람들. 델피에서 너무 더워 그만 들어가지 않았던 유적지가 좀 아쉬웠으나 보는 내내 '사진발이야 사진발' 하며 달랬다. 맘마미아 제작진이라는게 좀 믿기진 않지만. 갑자기 멋있어지는 남자 주인공이 아니면 너무나 '손발이 오그라드는' 억지 감동을 강요하는 듯 싶다. 아 이젠 그런 스토리는 지겹다고요 지겨워요........ 정말 같은 시간에 볼 영화가 없다면 추천. 그리스 갔다 온 사람 향수를 달래고 싶다면 추천. 더보기 [그리스] 델피..신탁의 도시 아테네에서 3시간 정도 떨어져 있는 델피(델포이)에 가기 위해서는 터미널로 가야 한다. 한적한 그 터미널에 델피에 가는 버스가 하루 몇대 없기 때문에 시간을 잘 맞춰야 한다. 가다가 중간 휴계소에 한번 쉰다. 황량한 벌판이 이제 슬슬 나오기 시작한다. 우리를 실은 버스. 모두들 더위를 피해 시원한 물 하나씩 사들고 버스에 다시 탄다. 거리에는 상점들이 있으나 주인들은 어디 숨어서 쉬고 있다가 손님이 들어가면 슬그머니 나타나곤 한다. 사람 하나 없는 한적한 거리에 공중전화기 한대. 돈을 내고 쓰는 것 같지 않다. 비상용인가. 파르나소산. 석회암 산으로 최정상의 높이는 2,457m 이다. 그리스 신화에 의하면 이 산은 아폴로 신과 코리시아 님프의 신화 전설에 의하여 신성하게 여겨져 왔으며 뮤즈의 고향이기도 .. 더보기 아테네 고양이와 개는 죽은것이 아니다. 단지 잘뿐.. 플라카 plaka 관광객들이 찾는 아테네의 명동 정도. 기념품을 사기에 좋다. 값은 보장 못하나 모든 종류의 아테네 기념품은 이곳에 있다. 런던에서 못 먹고 살다가 그리스에 와서 어찌나 잘 먹었는지 런던에 돌아갔을 때 나의 살찐 모습에 다들 놀랄 정도. sleeping dogs and cats 죽은 것이 아니다. 문을 닫은 액세사리 가게의 고양이는 왜 저곳에 저러고 잘까. 그리스의 고양이와 개들은 정말 불가사의하다. 길을 가다가 혹은 유적지에서 이런 개나 고양이를 보고서 놀라면 안된다. 그들은 그냥 졸립고 더워서 잘 뿐이다. 나도 저렇게 늘어지게 낮잠 자고 싶다. 정말 부러운 개팔자로구나~ 야경의 아크로 폴리스. 정말 멋 있 다. 이 야외 극장에서 밤에 라이브 무대를 자주 갖는다. 류이치사카모토의 이 라.. 더보기 미코노스 미코노스의 바람이 에어컨으로 들어왔다 뭐 이런 광고가 있었단다. 몇년 간 한국에 들어가지 못했던 나는 그 친구의 말이 재미있었다. "언니,그 광고가 왜 그런 카피를 썼는지 이곳에 오니 알겠어. 무슨 바람이 이리 쎄!" 미코노스에 도착하자 마자 부터 우리는 세차게 부는 바람 때문에 모자를 손으로 잡아줘야 했다. 과연, 그 광고쟁이는 이곳에 오고 나서 그 카피를 썼나보다. 우리가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돌아다니다가 발견한 해변가 까페. 해물요리. 자기만 한 오징어. 맛은 제로. 우리도 이곳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하지만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마냥 낭만만 있는 것은 아닌 것이. 음식도 그닥 맛있지 않고, 바닷 바람이 식탁까지 날라오는 바람에 밥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건지 모를 정도였다. 이 아저씨는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