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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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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 시간도 멈춘 듯 사람도 없는 이곳 인천에서 나고 자란 70년대 사람이 느낄 수 있는 감정은 조금은 남다르다. 오늘 처럼 날씨 추워 인적 끊긴 거리 인천은 그렇게 쓸쓸하다. 그래서 가장 인천에 대한 추억을 되새김 해 줄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내 아이가 조금 크면 얘기 해 줄 것이다. ​​​​​​​​​ iphone6+
[강화] 라르고빌 카페 ​라르고빌 펜션에 한번 묵어보고 싶었던 곳이라 갔는데 사진으로 봤던 것 보다 건물이 훨씬 모던하고 깔끔한 것이 바다와 잘 어울렸다.수영장은 내일까지만 운영을 한다고. 이제는 할래야 할 수 없을 것 같긴 하다. 꼭 이곳에 묵지 않더라도 수영장만 이용 가능하다. 가을에 찾은 라르고빌은 한 여름 성수기가 끝난 후의 한가롭기만 한 조용한 곳이였다.손님도 없는 데다가 일요일 저녁이라 모두 체크아웃한 듯 인포데스크에는 우리가 볼일 없는 손님이란 걸 아는지 피곤한지 한 아가씨가 의무적인 답변만 했다. 몇 가지 묻던 우리는 괜히 민망해져 나왔다. ​​​​​펜션이라고 하기엔 크고 호텔이라고 하기엔 작은 곳.우리는 커피 한잔 하기로 하려고 카페로 들어갔는데 한 두 테이블 정도 있어 한가하다. ​​ ​​커피 세트로 아메리카..
파주 출판단지 지혜의 숲 오랜만에 가을 공기도 맡을 겸 연휴의 마지막 날 파주로 향했다. 언제가도 기분 좋은 설레임을 느낄 수 있어서 반갑다. 24시간 마르지 않는 지혜의 샘물 지혜의 숲 도서관에 가다 지혜의 숲 도서관은 서재나 창고에서 잠자던 책을 모아놓아 24시간 운영한다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그 크기도 어마어마 하지만 잘 지어져서 보는 즐거움도 있으며 그냥 한번 나들이 가기에도 좋은 명소이다. 네덜란드를 여행하면서 의외로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은 풍차가 아닌 도서관이었다. 로테르담이라는 도시에 갔을 때 공공시설의 디자인에 감탄하며 도시를 배회하다가 우연히 커다란 도서관 건물이 눈에 띄워 들어갔을 때 작은 문화쇼크를 받았다. 책을 읽지는 못했지만 여행객도 들어가서 구경하기엔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만들었다. '그래, 공공시설이..
꽃게철 대명항에서 꽃게 사고 튀김 먹고 요즘이 꽃게철이라며 다들 대명항에 갔다 온다는 소식에 우리도 꽃게 사러 가자 하여 일요일 아침 부터 서둘러 갔는데도 이미 많은 사람들이 와서 주차하기 힘들 정도다. 키로당 2만원 요즘은 숫게가 철이라고. 얼마나 잘 파시는지 빨리 사라고 바람잡이 장난 아니시고. 결국 10마리에 5만원 불러서 샀는데 집에 와서 보니 9마리 였다는.... 쭉 서서 가격 흥정중인 사람들. 얼른 게만 사고 나왔더니 또 다시 안동사과 저 한 바구니에 2만원이란다. 결국 우리는 게 10마리 9마리 와 사과 한 봉지 사서 컴백. 이런 튀김은 먹어줘야 하기 때문에 왕새우와 오징어를 섞어 주문 대명항 맞은편에 자리 잡아 찾기도 쉬운데 5천원어치 섞어 달라고 했더니 흔쾌히 줄 정도로 친절했다고. 검은 고양이 이 녀석이 사람들 먹는 테이블 ..
김포 한강신도시 모담산 오랜만에 헬스를 끊고 첫날 한번 가보겠다고 일요일 아침 8시에 헬스장에 갔더니 오늘은 11시 부터 오픈이란다. 이왕 운동 하기로 하고 나온 거 한번 가봐야지 했던 앞산 모담산에 오르기로 했다. 김포의 모담산은 정말 낮아서 산이라기 보다는 그냥 뒷동산 정도의 수준이다. 김포 한강 신도시 초입에 있어서 풍경마을이나 근처 사는 분들은 운동 삼아 가겠지만 굳이 이 산에 등산하러 오시는 분은 없는 듯. 앞에 사람들이 가길래 열심히 따라 갔다. 가는 방법은 풍경마을 일성 트루엘쪽까지 올라가면 이렇게 '소화전'이라고 씌여진 빨간 팻말이 보인다. 거기에 약수터가 있는데 수질이 상당히 좋은 편이라고. 그런데 요즘엔 양이 많이 줄었다고 한다. 일성 트루엘 맞은편으로 보이는 소화전 거기서 올라가는데 한 분을 만났는데 처음에..
소노펠리체의 빌라 단지 소노빌리지에서 휴식을 소노펠리체 / 소노빌리지 / 대명 / 홍천여행 이게 얼마만의 가족여행인가 ! 마침 강원도로 향한 날 서울은 폭염 주의보가 내릴 정도로 덥다는 소식을 들었다. 꼬물이를 임신하고 낳으면서 근 2년만의 가족여행을 간다 생각하니 감동이 물 밀듯 밀려온다. 그리고 이번 여행을 통해 이제 딸 데리고 멀리도 갈 수 있고 캠핑도 할 수 있겠다는 작은 희망 - 이번 여행은 그냥 힐링 여행이다. 외숙모, 엄마, 우리 세 가족. 떠날 때부터 자더니 도착하여 눈 뜨는 기막힌 여행 신공을 보인 딸.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도로에는 차가 그리 많지 않아 막히지 않고 홍천까지 도착하였다. 우리가 묵은 숙소는 소노빌리지인데 홍천대명안에 있는 고급 별장컨셉의 소노펠리체 안에 이번에 새로 지어진 소노빌리지 로얄 스위트룸이다. 도착하자마자..
제주 달나비 돌집 월정리에 위치한 달나비 돌집에 가는 길. 월정리 해변을 따라 달리다 보니 이렇게 해가지는 모습이 장관이다. 봄이라고 하더라도 바닷가의 밤은 쌀쌀하다. 도착해 보니 마루에 일본식 난방기구인 코타츠가 있다. 일본에서 온천여행 다니면서 묶었던 여관에서나 있었던 코타츠. 사람들과 함께 발을 집어 놓고 이야기를 하다 보면 스르르 잠이 들어 발만 넣고 잠이 들곤 하는 코타츠의 추억. 그 밖에는 북유럽패턴의 인테리어와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촌스럽지 않다. 커텐도 마음에 들고 벽도, 조명도 마음에 쏙 든다. 방은 따뜻하고 전기장판을 켜고 잘 수 있게 해 놓았다. 여자들이 보면 딱 좋아할 만큼 아기자기했는데 의외로 쥔장은 남자 분이셨다. 소파에 앉아서 창 밖으로 별을 보라는 배려! 오디오에 CD들까지 준비. 이곳에 어울릴..
제주 여행 휘닉스 아일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