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공원에서 점심을 먹는 일은 날이 따뜻해지면서 시작되어 여름이 되기 전까지 계속되다가,
그리고 찬바람이 불때 즈음 다시 시작된다.
언젠가 이 여의도공원을 많이 그리워 할 날이 오겠지.
오늘 날씨 정말 좋다.
본 도시락에서 도시락을 주문하고 물 하나 사서 공원으로 간다.
나의 메뉴는 항상 '치킨마요'
그런데 오늘은 지나가다 보니 KBS 클래식 프로그램에서 녹화를 하고 있는데
보니까 조윤범 바이올리니스트가 있었다.
좋아하는 라디오 CBS의 '아름다운 당신에게' 주말 DJ를 하고 있어서 알게된 조윤범님 (맨 왼쪽)
유쾌한 진행으로 클래식을 쉽게 해석해주고 있다.
여기서 이렇게 보니 괜히 혼자 반가운 마음.
현악 사중주의 연주를 들으며
덕분에 우리는 근처에서 클래식 음악을 함께 들으며 식사를 하는 영광을 얻게 되었다.
5천원짜리 점심이 5만원짜리 점심이 되었다.
맑은 날씨
좋은 음악
그늘 만들어주는 나무들
맛있는 식사
치자나무
점심시간 끝나가는데 발길이 안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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