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는 해가 질 무렵의 어느 날 버스 정류장에 나가
늦게 돌아오는 엄마를 기다리던 소녀가 있었지.
엄마는 어린 딸이 집에서 이곳까지 혼자 당신을 마중 나왔다는 사실을 알고 혼내면서도 기특하게 여겨 만나는 사람들마다 자랑을 하셨다.
그리고 30년도 훨씬 지난 그 소녀는
8일째 매미란 일본 영화를 보며 어린 시절 엄마와의 추억이 떠올라 눈물을 훔쳤다.
어린시절의 기억이란 불쑥불쑥 생각만 하여도 따뜻해져와 눈물이 맺히니, 나이 탓인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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