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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나의 블로그 이용기

하는 일이 그렇기도 하지만 미니홈피 초창기, 프리챌 초창기 부터 모든 커뮤니티와 블로그는 다 써봤다.

남들보다 조금 더 빨리가서 조금 더 빨리 빠져나오기도 했지만
지금까지 쓰고 있는 블로그와 SNS는 각기 용도가 틀리다.

1. 미니홈피 cyworld.com
1999년도 부터 2008년까지 쓰다가 지금은 거의 폐쇄 수준.
다만 못 없애고 있는 이유는 남들도 그렇지만 너무 많은 나의 흔적과 역사가 남겨져 있다.
그 사진첩들을 그대로 저장할 수 있기만 한다고 해도 그렇게 하겠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미니홈피의 사진첩을 백업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없어 지금도 그 상태로 두고 있다.
지금도 쓰고 있는 주위 1촌은 이민가 있는 친구다. 가끔 그 친구의 근황 보러 들어갈 뿐이다.

2. 싸이 블로그 cyworld.com
미니홈피 하면서 답답한 화면에 싫증날 즈음, 블로그가 오픈하였다 하여 좀 써봤다. 가장 안 좋은 점은 별걸 다 유료로 해 놓았다는 것.
미니홈피 장사에 맛들린 싸이가 블로그 폰트 하나하나 다 유료로 해놔서 사용하기 싫었다.
일본에 살때 잠깐 써본 블로그.
싸이에서는 블로그에 '페이퍼' 라는 서비스도 만들었다가 금방 없앴다.
난 페이퍼까지도 써봤다. 뭐 색다를게 없다.


3.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일단 이 블로그는 접속자를 끄는데는 가장 좋다고 할 수 있다. 네이버 검색결과에 항상 우선으로 나오기 때문에.
스킨도 나름 많이 있는 편이나, 왠지 연령대가 어리거나 너무 대중적이어서 사용하기 꺼려진다.
스팸용으로 사용중에 있다. 각종 카페나 뉴스 스크랩 해두거나 이벤트용으로 퍼가기 할때 사용하는 정도.
개인적인 냄새는 싹 뺐다.

4. 이글루스 egloos.com
친구 조양이 쓰던 블로그로 기억한다. 그녀의 담담한 일상이 마음에 들어 나도 만들어 볼까 하고 만들어봤다.
그런데 이글루스 망했다. 아니 다음에서 사갔다. 그런데 절대 업그레이드 안 시켜 준다. 그냥 회원 DB만 사간거같다.
이글루스 이용자들은 그래도 몇몇 남아서 계속 사용하고 있다.
스킨도 없고 기능도 부족하고.

5. 티스토리 tistory.com
현재 사용하고 있는 티스토리를 사용하기 시작한건 몇년 되지 않았다. 
초대를 받아야만 사용할 수 있는 특징 때문에 늘 호기심이 생겼는데 마침 소개팅남이 티스토리 개발자였다. 초대장 보내달라고 하여 만들게 되었다.
나름 깔끔한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고 네이버 블로그와 달리 사용자 스스로 수정해서 쓸 수 있는 부분들이 재미있기도 하여 사용하고 있다.
이글루스보다는 낫지만 티스토리 역시 다음에 팔려간 후로 업그레이드가 안되고 있다. 다음에 팔리기 전엔 나름 이미지가 괜찮았다.
그래도 지금까지는 가장 나은 듯 보여서 그나마 열심히 업데이트 하고 있다.
용도로는 캠핑얘기, 세계 여행 얘기, 국내 여행기, 기타 쓰고 싶었던것. 

6. 텀블러 tumblr.com
사실 이 텀블러 얘기를 하고 싶어서 이 포스팅을 시작했다. 티스토리를 하고 그 밖에 SNS를 하고 있지만 뭔가 남들에게 보여지지 않는 내 기록을 남기고 싶었다.
단순히 비밀스런 일기라기 보다 순간순간의 감정들을 기록하고 싶었고, 좋은 사진들을 만나거나 기사의 링크를 담는다거나 하고 싶었다. 이 텀블러는 트위터와 블로그의 사이, 마이크로 블로그라고 불린다. 그만큼 기능이 화려하지 않고 엄청 단순하다.
한국 블로거들에게는 낯설고 불편할 것 처럼 보인다.  트위터와 연동으로 미국에선 사용자가 많다고 하는데 난 트위터나 페이스북에 연결하지 않고 나 혼자만의 기록으로 쓰려고 한다.

티스토리에 쓰던 일기는 텀블러의 내용을 모아서 쓸수도 있을거 같고, 좀더 정제된 이야기를 남기는 용도로 쓸 생각이다.
아이폰 어플도 사용하기 좋아서 온오프에서 기록이 가능하다는게 장점이다.

여기서부터는 블로그는 아니고 그 밖의 것들을 묶어서 모아모아

7. 인스타그램 instagram (아이폰 어플)
등록하고 페이스북과 트위터 계정 입력하면 자동으로 친구들을 불러와서 인스타그램 사용자들을 보여주고 팔로잉 할 수 있도록 해준다. 사진이 주인이 되는 SNS다. 다들 수준급 이상의 사진들이 올라오기 때문에 쓸데 없는 쓰레기 이미지들 올리지 않도록 하면서 이용할 수 있다. 전세계 사람들의 사진을 '인기사진'이라 하여 볼 수 있어서 그들을 팔로잉 하면 항상 내 타임라인엔 좋은 사진들을 보여준다. 사진을 좋아하기 때문에 내 사진보다 남의 좋은 사진들 보는 재미가 솔솔하다.

8. 트위터 twitter 
현재 팔로워 1400여명으로 주로 정치 얘기 하는 사람들과 소통한다. 가장 좋은 점은 내 관심사를 갖고 있는 사람을 찾아 낼 수 있다는 것이고. 현재 이슈 되는 테마에 대한 검색으론 네이버 검색을 능가한다.
예를 들어 현재 여의도에서 뭔가 사람들이 집회를 하고 있다. 저 데모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했을때 네이버에서 검색해서 나오기 힘들다. 그러나 트위터 검색창에 '여의도' 라던가 '여의도 집회'를 치면 반드시 나온다. 그것도 현재 집회를 하고 있는 사람의 트윗일 경우도 있다. 
FTA 반대집회때 트위터 검색을 해보고 마음에 드는 사람들을 팔로잉을 해 놓으면 자동적으로 내 타임라인은 FTA에 관한 내가 원하는 정보들을 다 받아 볼 수 있다. 그 어떤 언론보다 즉각적이고 어마어마한 양이다.
다만 편향적이 될 수 밖에 없다. 마음에 안드는 트윗을 날리는 사람들을 계속 봐주기엔 스트레스가 쌓여 그냥 언팔로우 해버리기 때문이다.  아무튼 정보량이 너무 많아서 스트레스가 쌓인다는 쌓인다는 단점이 있지만,  이 시대의 강력한 여론의 장이란 것은 확실하다. 아마 이제 점점 더 정치인들이 트위터로 들어올 것이다.

9. 페이스북 facebook.com
외국에선 이메일 대신 페이스북 주소를 서로 물어보면서 연락을 주고 받고 있을 정도로 자신의 identity를 보여주는 중요한 매개체가 되었다. 연락이 끊긴 친구나 옛 동료를 묶어 주어 실제생활에서는 만나지 못하더라도 온라인상에서는 서로 댓글을 달아주며 친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곳에서는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은 내용을 주로 보긴 하는데 요즘들어 점점 멀어진다. Far away~~

10. 미투데이 me2day.net
네이버에서 인수한 미투데이. 너무 유저가 안 모이니까 스타 마케팅으로 접근하고 있다. 그렇다 보니 빠순이들이 몰려들고. 연령층은 많이 어리다. 미투의 매력을 아직까지 못 느끼겠다. 트위터는 너무 정치적이고 시사적이라고 느끼는 사람들이 캐쥬얼하게 사용하기 위해 가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