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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

순천의 꼬막정식 남해를 떠나 제대로 식사를 한지 한끼를 지나 거의 아사직전에 왔을 때쯤 배가 고파지면 야수로 변하는 남편과 배가 고파지면 손발이 떨리는 현상이 생기는 나는 꼭 순천에서 꼬막정식을 먹겠다는 일념하에 묵묵히 8시까지 기다릴 수 있었다. 일단 숙소를 정해 놓고 펜션사장님께 근처에 식당을 추천해달라고 했더니. '들마루'를 추천. 바로 눈앞에 보이는 들마루로 갔더니 이미 사람들이 가득했고, 나오는 것 역시 밀려서 20분 정도 기다린 듯 하다.너무 오래 기다리고 배가 고파 꼬막 껍데기라도 씹어 먹을 기세였는데 왜 이리 안나오는지... 드디어 그 모습을 드러냈을 때 우린 이성을 잃고 먹는데에만 집중. 꼬막을 이용해서 이렇게 많은 요리들이 가능하다는 것도 놀랍지만 양념에 따라 이렇게 맛있구나~ 라는 것도 놀랍다. 이 .. 더보기
고요한 순천만의 아침 "순천만을 한번 가보고 가봤다고 말하지 말라. 앞으로 99번은 더 보고 나서 말하라" 라는 글귀가 순천만 들어가는 입구에 쓰여 있다. 뭐 순천만만 그럴까, 여행지에 한번 가보고서 그 도시에 대해 그 장소에 대해 다 아는 것 처럼 말하는 것이 대부분의 여행자들이 쉽게 하는 생각이겠지. 나 또한 그렇고 말이다. 순천여행을 적극 추천한 지인들의 얘기를 듣고 언젠가는 꼭 가야지 했었는데 이번 여행에 순천을 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남해에서 스케쥴이 꼬이면서 갑자기 순천으로 빨리 가서 순천만 낙조를 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밟았건만 낙조 보는 것에 실패했다. 잠시 둘러본 순천만이 너무 아름다워 그날 밤은 근처 숙소에서 자고 다음 날 아침 일찍 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다음 날 아침 일찍 도착한 순천만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