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종주 썸네일형 리스트형 지리산 종주 Jirisan (Mt.Jiri) '언젠가는 꼭 지리산에 갈테야' 라는 생각이 실천으로 옮겨지는데에 나의 의지는 그렇게 크게 많이 작용하지 않았다. 우연히 식사 자리에서 산 얘기가 나오면서 다들 한마디씩 '아..언젠간 지리산을 꼭 가보고 싶어요' 라고 몇 사람이 말하자 "그럼 갑시다" 했을때 난 고개 숙이고 밥만 먹고 있었다. 괜히 말 잘못 꺼냈다간 꼼짝 없이 가야 할 거 같은데 엄두가 안났다. 정말 '엄두가 안난다' 라는 말이 딱 맞다. 생각만 해도 아찔. 3일간 이 무더운데 씻지도 못하고 머리도 못감고 치약도 가져갈 수 없다는 말에 더더욱 의기소침해져있었으니까. 하지만 어영부영 합류하게 되어 꼼짝 없이 갈 수 밖에 없었다. 이왕 가는것 재밌게 가보자...라고 했지만 겁이...땀은 삐질 우린 이 산행을 위해 회의를 3차례 걸쳐서 했고,..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