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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암동

부암동 골목길과 인왕산 트레킹 엄마와 함께 간단히 김밥을 싸서 서울의 성곽길을 걸으려 떠났다. 등산을 좋아하셨던 친정엄마는 교통사고 이후로 산 타기를 힘들어 하셨다. 그 이후로 1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운동을 하시고, 매일 동네 뒷산을 타시면서 다시 체력을 만드셨다. 이번 트레킹을 통해 이제는 다시 엄마와 등산을 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어 감사한 마음이다. 인왕산 코스는 여러 코스가 있다. 지하철역 중심으로는 독립문역, 경복궁역, 무학재역이 있는데 부암동도 들려볼겸 나는 경복궁역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자하문터널역에서 내려 부암동까지 슬슬 걸어갔다. 시간 : 2시간 코스 난이도 : (중)하 얼마 전까지 있던 예쁜 가게들이 사라지고 다시 만들어지고 있는 부암동. 부암동의 예쁜 샵들을 구경하는 일도 재미있다. 등산객과 데이트족, 주민들이 자.. 더보기
우리가 그리던 삶이 빛나는 그곳 '박노해 사진전' 눈부신 만년설산의 품에 안긴 작은 마을 구름도 가만히 머물다 길을 떠난다 아담한 흙집에서 사과 농사를 짓는 부부는 누구나 자기 안에 만년설 봉우리 하나를 품고 자기 손으로 소박한 집 한 채 짓고 살아야 하지 않느냐며 따뜻한 차와 미소를 건넨다 라 까페 갤러리에 가면 차도 마시고 무료로 박노해 시인의 사진전을 볼수가 있다. 그가 낡은 필름 카메라 하나 들고 가서 찍어온 흑백사진들은 그의 아름다운 글귀를 머금고 너무나 훌륭한 사진이 된다. 가난하지만 행복지수가 높은 파키스탄사람들의 사진들. 너무나 거대한 자연과 함께 살면서 인간이 자연의 일부가 되어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을 귀하게 여기고 노동을 하며 살아가는 사람들 어쩌면 그리도 아름답고 진심을 담은 글들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 보는 내내 "역시 박노해 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