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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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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뽀리] 닛꼬를 가보지 않고서는 일본을 말하지 말라? 닛꼬를 가보지 않고서는 일본을 말하지 말라? 닛코는 분명 그런 분위기임에 틀림없다. 교토와는 또 다르지만 상당히 일본스러운 동네다. 일본 관광객들도 많았고. 중국이나 서양 관광객도 많이 보였다. 너무 잠깐 보고 와서 그런가 딱히 닛꼬가 교토보다 아름답다거나 꼭 가봐야 하는 곳 같이 느껴지진 않았다.신사들 보다 오히려 뒷길로 산길을 걸어 다녔던 곳이 더 기억에 남는 듯. 그렇지만 일본인의 '닛꼬'에 대한 자부심은 대단한 듯 보였다. 같이 간 일본인 동료는 "스고이데쇼~~(멋있지??)" 를 계속 연발해 대는 통에 그래 스고이데스다. 라고 맞장구 쳐주긴 하였으나 남다른 감흥이 느껴지지는 않았음을 뒤늦게 고백한다. 뭔가 대단한걸 기대하고 왔기 때문인지, 너무 잠깐 있었기 때문인지, 지식이 없어서였는지...아님 ..
중국 장가계 여행 중국에 앞으로 여행을갈일이 또 있을까 싶다만. 가서 찍은 사진이 이리 없을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엄마와 일본여행을 가는 것이었는데 잘못했나 하는 생각도 든다. 공항에서 부터 본의 아니게 여행사 직원 역할을 해야 했던 기억도 좀 어처구니 없고. 일본어가 입에 붙어 있는 상태에서 중국에서 계속 "하이하이"만 연발한 실수. 다녀와서 여행사 후기에 쓴 컴플레인을 끝으로 그 여행사와도 이별이고 중국과도 이별이로세. 그저 기억에 남는 건 입에 맞지 않는 음식으로 살이 쪼옥 빠져 왔다는 것이다. 이런 인증샷 같은 기념 사진 하나 찍어 온게 다랄까. 엄마와의 첫 해외여행이란 것에 의의를 둬야 하는 걸까.
[훗카이도] 훗카이도에 가면 꼭 먹어야 할 것들 훗카이도여행을 하는 사람들은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아무래도 '먹거리' 가 '볼거리' 만큼 많다는 것이 그 이유가 아닐까 싶다. 일본 사람들에게도 훗카이도 여행은 오키나와 만큼이나 쉽게 갈 수 있는 곳이 아니지만 그만큼 매력적인 곳이기도 하다. 훗카이도산 게 같은 건 일본인들도 훗카이도로 여행가면 꼭 사와야 할 특산물 중 하나이기도 하다. 섬이니까 해산물들은 당연할테지만 그 밖에도 유제품 관련 음식드이 다 너무 맛있어서. 우유, 푸딩, 아이스크림, 빵, 과자,초콜릿들도 정말 맛있다. 카레 역시 도쿄에서 맛보는 카레와는 또 다른 맛. 허름한 아무 가게나 들어가서 먹어도 맛있는 음식들. 이래저래 훗카이도 여행은 설레기만 하다. 그 중에서 내가 먹어본 음식들 정리해 봤다. 가리비 맥주와 햄 사뽀로 맥주로 유..
피렌체를 떠나는 첫날 이태리여행의 첫날이 시작되는 곳. 밤 늦게 피렌체 공항에서 돌아온 이 호텔은 중앙역 바로 앞에 있어서 찾기도 쉽다. 들어가 보니 중세 고성같은 호텔에 엄청 나게 높은 천장 그리고 좁디 좁은 트윈베드. 호텔 이름이 바글리오니? 그렇게 읽나요? 피렌체의 골목들 차 한대 다니기에도 좁아서 일방 통행의 도로가 많다. 네비 없이는 절대 다닐 수 없는 골목들. 한국영화제라는데 이 남자 배우는 누구일까.. 뒤에 오는 2인용 작은 차가 너무 귀여운데 그 안에 탄 두 남자 커플(?)도 귀엽다. 이태리에서 네비가 달린 차로 운전을 하다보면 갑자기 "딩~딩~" 하는 종소리가 나온다. 처음엔 이 소리가 어디서 나는 소리인가 했는데 네비에서 반경 몇미터 안에 교회가 있을때 나오는 소리이다. 역시 가톨릭 국가 답다. 그 소리가 ..
토스카나, 몬테폴치아노~몬탈치노 몬테폴치아노, 피엔차를 지나 몬탈치노로 가는길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길. 이 그림들을 보려고 이곳까지 왔다. 비온디 산티 라고 하는 이 지역에서 유명한 와인을 만들고 있는 와이너리이다. 너무 귀하고 양이 적어 우리나라까지는 들어오지 못한다고 한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 우리는 예약한 시간에 맞춰 와이너리로 향한다. 와이너리 사무소. 이곳에 들어가 우리의 명단을 체크 하고 일행을 기다리다가 투어에 나선다. 아직도 몇백년째 이어지는 이 집안의 저택이 함께 있다. 커다란 개의 집 규모 또한 집 주인만큼이나 어마어마 하다. 드디어 와인이 담긴 오크 발견. 와인이 만들어지는 과정은 꽤나 복잡하고 어렵다. 조금의 공기(산소)가 들어가서도 안되고 적당한 온도와 정확한 숙성 기간도 필요하기 때문에. 판매되는 비온디 ..
토스카나의 민박, 산 마르티노 San Martino 이 여행을 계획하면서 내가 상상했던 그림은 푸르른 초원과 하얀 구름. 그리고 이태리의 농가였다. 그런데 찾았다. 내가 원하는 여행을 할 수 있는 숙소를. 몬텔폴치아노지역의 산 마르티노라는 Bioagriturismo. 민박이나 펜션을 생각하면 쉬울거 같다. 더 좋았던 것은 여주인이 엄처나게 멋진 인테리어 감각의 소유자였다라는것. 잡지들이 인테리어를 위해 취재도 많이 해가고 일본 잡지에도 소개가 될 정도로 그녀의 감각은 탁월하다. 셋팅된 인테리어 잡지속으로 들어온 듯한 기분이 들정도이다. 작은 풀 하나 돌 하나까지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유럽 인테리어들. 도착할때쯔음은 이미 어둑어둑 해지는 저녁. 우리에게 산마르티노의 첫인상은 붉은 노을이다. 1층으로 들어가니 페인트 칠한 지 얼마 안된 듯한 냄새가 난다...
토스카나 여행 벌써 여행 3일째, 몬텔폴치아노의 거리가 익숙해 지기 시작했다. 차를 몰고 가다가 한적하고 이쁜 마을이 있어 무작정 세우고 동네 구경에 나섰다. 마당이 너무 이쁜 집을 발견하여 구경하고 있는데 집 주인이 왔다. "너네 집 정원 너무 이쁘다" 했더니 웃으면서 고맙다고 ... 시에나의 성당. 그 화려함이란... 이태리 어딜가나 '복원중'인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냉정과 열정사이의 남자 주인공이 하던일..분명 작가는 이 사람들을 보면서 그의 직업을 정했을 것이다. 시에나 대학에서 보이는 시에나 성당.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토스카나의 풍경 엽서와 사진들.. 동네 슈퍼 구경하러 갔다. 과일도 조금 사고... 토스카나의 평범한 일상이 잔잔히 흘러간다. 토스카나 김영주 저 토스카나의 태양 아래서 강수정 역/프랜시스..
인생은 아름다워의 마을 아레쬬 비오는 거리를 차로 달려 아레쬬로 향한다. 차 창 밖으로 사진을 찍자니 이런 심령 사진이 찍힌다. 공포영화에나 나올법한 그림 네비게이션을 작동시키는 일이 꽤 까다롭다. 단순한데 어쩔땐 되고 어쩔땐 안되기 때문에 대체 왜 안되는지 알길이 없다. 결국 거리의 사인들을 보고 가는 것이 더 정확하다는 결론. 다행히 내가 잘 조작하고 (내 자랑) 베스트드라이버가 있어서 문제가 없었다. ^^ 해가 났다가 흐렸다가 비가 왔다가. 창 밖은 계속 그린색의 벌판, 밭들이 펼쳐진다. 아레쬬에 도착. 꽤 중세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에 나름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다. 도시의 특색이 없었다면 아무리 '인생은 아름다워' 여행지라 하여도 시간이 아까웠으리라. 대신에 아레쬬를 들리는 바람에 피렌체의 시간이 상당히 줄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