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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일본

[니뽀리] 닛꼬를 가보지 않고서는 일본을 말하지 말라?

닛꼬를 가보지 않고서는 일본을 말하지 말라?

닛코는 분명 그런 분위기임에 틀림없다. 교토와는 또 다르지만 상당히 일본스러운 동네다. 
일본 관광객들도 많았고. 중국이나 서양 관광객도 많이 보였다.
 
너무 잠깐 보고 와서 그런가 딱히 닛꼬가 교토보다 아름답다거나 꼭 가봐야 하는 곳 같이 느껴지진 않았다.
신사들 보다 오히려 뒷길로 산길을 걸어 다녔던 곳이 더 기억에 남는 듯.

그렇지만 일본인의 '닛꼬'에 대한 자부심은 대단한 듯 보였다. 같이 간 일본인 동료는 "스고이데쇼~~(멋있지??)" 를 계속 연발해 대는 통에 
그래 스고이데스다. 라고 맞장구 쳐주긴 하였으나 남다른 감흥이 느껴지지는 않았음을 뒤늦게 고백한다.

뭔가 대단한걸 기대하고 왔기 때문인지, 너무 잠깐 있었기 때문인지, 지식이 없어서였는지...아님 그 모두 때문인지 아쉽다.

아무래도 나에겐 <닛꼬보다는 교토>라고 생각이 드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다시 간다면 누구와 가느냐에 따라서 상당히 고즈넉하고 조용한 곳으로 사색하기 좋은 아주 훌륭한 곳으로 기억될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과 사람이 인연과 타이밍이 있듯, 이 세상 모든 것은 타이밍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이 든다.

그래서 한번 가보고 너무 좋았던 곳 보다는 갔는데 별로 감흥 받지 못한 곳을 다시 가보는게 더 맞는것일지도 모르겠다.
적어도 변명할 기회는 줘야 하니까.

내게 프랑스의 파리가 그렇고 일본의 닛꼬가 그렇다.

그렇다면 언젠간 다시 파리와 닛꼬를 갈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신사가 대체적으로 화려하다.










난 그때 닛꼬에서

다른 것에 좀 더 정신이 팔려서 집중하지 못했던게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