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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과학자 이야기 '괴물의 심연' 사이코패스, 괴물은 태어나는가? 만들어지는가? 한 뇌과학자가 자신의 가족의 뇌를 스캔하여 보다가 사이코패스의 특징을 나타내는 뇌 사진이 하나 들어 있는 것을 보고 잘못 들어간건가 하고 봤다가 자신의 뇌란 걸 알게 된다. 어머니에게 들은 충격적인 얘기는 그의 친족 가계에는 친족 살해를 했다거나 지독한 바람둥이가 많이 있었다는 사실. 즉 그의 유전자는 사이코패스의 그것이지만 그는 평범한 남자로 살고 있었다. 그의 말로는 사이코패스들이 어렸을 때 학대를 받으면 그 사이코패스 기질이 겉으로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즉 유전적 요인도 있겠지만 양육의 문제가 중요하다는 것. 그래서 그는 부모님에게 감사를 한다. 그럼에도 그가 고백하는 그의 사이코패스적 기질들은 내 평범한 친구와 이웃들이 아니면 내가 그럴 수도 있다는..
나에게도 일요일이 필요하다 김서령의 '우리에겐 일요일이 필요해' 재밌게도 난 이 책을일요일 오후 혼자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기다리며 읽었다. 일요일 저녁 집앞에 있는동네 영화관에 가면사람이 없다. 거의 텅텅 빈 영화관에서 영화를 감상할 수도 있고.핑계 삼아 저녁 먹고 일찍 책 한권 들고 나와나만의 시간을 갖을 수 도 있으니나에게 요즘 '일요일 저녁'은 조금 특별하다. 사실 그녀를 알게 된 건 페이스북을 통해서다. 흔히 말하는 그녀는 나의 페친이다.글을 너무나 감칠맛 나게 쓰길래 그녀의 긴 글은 놓치지 않고 다 읽는 편이다.그리고 나 보다 한살 많으니 언니 같고 친구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그런 작가를 친구라 부를 수 있어서 좋았다. 실제로는 만난 적 없는 페북 친구이지만 언젠가 그녀의 글을 읽어 보고 싶다고 느꼈다. 그러니까 이 책..
비긴 어게인(2014년) 비긴 어게인 (2014) Begin Again 8.8 감독 존 카니 출연 키이라 나이틀리, 마크 러팔로, 애덤 리바인, 헤일리 스타인펠드, 제임스 코덴 정보 로맨스/멜로 | 미국 | 104 분 | 2014-08-13 글쓴이 평점 위로가 필요한 날 / 혼자 영화 보고 싶거나 / 외롭다고 느껴지는 날 ‘원스’라는 음악영화가 있었다. 사람들은 유명한 배우 하나 없이 음악으로만 스토리를 이어가는 그 영화를 보며 잔잔한 감동을 받았고 국내에서 특히나 인기가 많아 음악회도 열리고 감독도 방한했 던 것으로 기억한다. 감독 존카니의 두번째 영화이자 ‘원스’와 이어지는 듯한 음악 영화 ‘비긴 어게인’ 내가 너무 사랑해 마지 않는 키이라 나이틀리가 여주인공으로 나오고 남주인공이라 하기엔 약하지만 마룬파이브의 보컬 애덤 리..
마스다미리의 '아무래도 싫은 사람' ‘아무래도 싫은사람 どうしても嫌いな人―す-ちゃんの決心 일본어 원제목은 ‘아무래도 싫은 사람 – 수짱의 결심’이다. 일본에서 3,40대 여성들의 정신적인 지주이기도 한 ‘마스다 미리’의 단행본이다. 일본에는 만화라 하더라도 이렇게 다양한 장르로 많아서 과연 사랑을 받는구나 싶다. 그렇다. 누구에게나 그가 아무리 성인 군자라 할지라도 ‘아무래도 싫은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 일단 이 책은 제목에서부터 사람들이 꺼내 읽어 보고 싶게 만든다. 너무나 공감할 수 있는 얘기를 직설적으로 말해 버렸기 때문이다. 36살, 남자친구도 없이 일만 하는 레스토랑 점장 수짱. 그리고 그녀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아무래도, 어찌 하여도 싫은 사장 조카 그녀. 그리고 또 등장하는 사촌동생 아카네. 아카네는 남자친구가 있으며 결혼을 ..
1995년 드라마 '째즈' - 최진실 한재석 1995년에 SBS에서 16부작으로 방영했던 드라마가 있다. 거의 대부분 보지 않아 같이 얘기 나눌 사람이 없었다. 그 당시 다른 방송에서 아마 인기 있던 어떤 드라마를 했던 듯 싶기도 하다. 오렌지 족이란 말이 유행할 시절 강남의 부유층 자제들의 이야기였는데 살인사건, 동성애 등이 소재로 나온 스릴있는 드라마였다. 주인공은 최진실, 르뽀작가가 한 살인사건을 추적해 나가며 관찰자의 나레이션이 가미되었고, 당시 신인이었던 정혜영, 한재석, 정성환이 나와서 나름 신선했었다. 정혜영과 조민기가 고아출신이고 조민기가 정혜영을 좋아했고. 한재석과 정성환은 부자집 아들. 정혜영이 한재석을 꼬셨다고 하나 아무튼 둘이 좋아하는 사이였고 정성환이 한재석을 좋아했으니 사각관계쯤. 누가 정혜영을 죽였는지 최진실이 밝혀나가는..
성석제의 '투명인간' 이 소설은 천상 이야기꾼 성석제의 소설로 다른 작품들과는 달리 약간 읽기 힘들 수도 있다.내리쬐는 태양을 정면으로 마주할 수 없듯, 애써 보려 하지 않던 나의 주위의 투명인간들을 만나야 하기 때문이다. 시대는 60년대 이야기부터 오늘까지의 이야기다. 육남매를 중심으로 한 3대 혹은 4대 가족. 그들을 통해 보는 한국의 근현대.가정사가 결코 가정사로 끝날 수 없는 시대를 겪어낸 사람들의 이야기. 백수 첫째는 이 집안의 기둥이자 희망이자 이 고을의 빛 같은 존재였다. 시골 깡촌에서 명문대에 입학하여 소 팔고 논 팔아 대학을 보내놨는데.매학기 내야 하는 등록금과 하숙비는 도저히 혼자 감당할 수 없어 결국 피 뽑아 빵과 우유 타 먹다 끝내는 월남전에 나간다.그곳에서 보낸 편지에 의하면 하늘에서 뿌리는 살충제들을..
봄에 어울리는 노래 사실 봄이 되면 라디오에 단골로 나오는 노래는 뭐니뭐니 해도 '버스커버스커'다. 더불어 까지 봄에 잘 어울리는 목소리와 감성이라 할 수 있다. 나는 벚꽃엔딩보다 꽃송이가가 더 좋다. 목소리와 가사 때문에 또 봄에 생각나는 노래 김동률의 '출발' 봄에 대한 노래이기 때문에 그럴 수 있다고 하고, 그렇지 않아도 봄과 잘 어울릴 것 같은 가수가 있다. 바로 코린베일리래와 일본 시부야케이 그룹 '하바드' 이건 순전히 개인적인 생각과 느낌과 경험 - 코린베일리래 코린베일리래의 목소리는 나른한 봄 햇살과 잘 어울린다. 듣고 있으면 스르륵 잠이 들 것 같것만 같다. 좋아하는 영국가수 중 하나이기도. 1. Like a Star 2. Enchantment 3. Put Your Records On 4. Till It Ha..
[스웨덴 영화] The new man (인간개조) 과연 사회는 어디까지 개인의 복지와 자유에 관여 하는 것이 옳을까? 더 뉴맨 - 개조인간 1951년 스웨덴의 이야기다. 지금은 세계에서도 가장 복지가 잘 되어 있는 나라라고 알고 있는 그곳에서 과거에 어떤 이들이 있었는지. 이 영화를 보기 전까지는 전혀 알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