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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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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공원 수목원 인천대공원에 수목원이 있다는 사실은 사람들이 잘 모르는 듯 하다. 대공원에 입장 한 후, 바로 왼쪽으로 들어가면 작은 식물원 간판이 보인다. 간단하게 이름과 주소를 적고 한 바퀴 부담없이 둘러볼 만한 곳. 같은 대공원안인데 식물원은 상당히 조용한 곳이다. 숲속 공원 같이 숲의 기운을 느끼고 싶다면 대공원에 와서도 식물원에 들어가 볼 것을 추천한다. 번잡한 대공원과는 달리 조용하기만 하다. 숲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큰 날숨과 들숨을 통해 숲과 대화하는 법을 배운다. 가을엔 꽃들이 많지 않지만 장미과나무들도 많이 심어져 있어 봄에는 꽃을 볼 수도 있다.
섬 속의 섬, 석모도로 떠나는 여행 강화도 함허동천에서 1박을 하고 무작정 동막 해수욕장으로 가보았다. 텐트 몇 동이 있고, 현장학습 나온 학생들이 있는 것 빼고는 여름 성수기가 지나갔다는 분위기가 물씬 풍길 정도로 한가하다. 그 더운 여름에 해수욕장에 오느니 가을에 오는 것이 훨씬 좋을 텐데 왜 여름을 성수기라고 부르는 걸까. 소나무 그늘에 베이스캠프 제대로 친 사람들도 있다. 당일 모드로 와서 조개 캐다가 가도 좋을 듯 하다. 한가한 동막 해수욕장 저 구석에 발견한 ATV 20분에 1만원을 주고 타 보기로 한다. 한바퀴 타 보니 팔도 너무 아프고 재미도 없어 남편타라고 했더니, 재미나게 잘 탄다. 다 타고 나서 하는 말 "여보 재밌었어?" "아니" "난 당신 타고 싶을거 같아서 탄건데.." 라며 남편도 재미 없었단다. 방금까지 폭주족 ..
인천의 섬 여행 - 풀등이 아름다운 대이작도편 인천의 섬을 하나씩 다녀보기로 하며 자월도-승봉도-이작도-덕적도-굴업도 정도로 다음 목적지를 정했다. 섬들도 대부분 연안여객선 터미널에서 떠나기 때문에 어떤 곳이든 가고 싶은 곳을 가면 된다. 원래는 친구와 같이 가려고 했는데 왠지 당일 트래킹 하기엔 배 값이 비싸다. 인천시민이 아닌 친구에게는 차도 갖고 와야 하는데 주차비 포함해서 거의 5만원 이상 든다는 것이 아무래도 마음에 걸린다. 그냥 한 주 쉬워야겠다 생각했는데 아침 남편이 갈 생각있으면 같이 가자고 하여 급하게 준비.동네에서 맥도날드 맥모닝을 사서 버스길에 오른다. 차를 안갖고 가도 되니 너무 좋다. 한번에 가는 버스도 있겠다. 50분 정도 걸려서 도착. (주차비가 1일 1만원이라는 것도 차를 안가져간 이유다) 우리의 주말 아침을 책임져 주는..
신도~시도~모도 당일 트레킹 남편과 동네 산을 간단히 다녀오려고 나왔는데 날씨가 너무 좋아 그 동안 가보고 싶었으나 가지 못하고 있던 신도와 그 옆의 시도 모도들을 함께 돌아보기로 하고 삼목선착장으로 향했다. 이런 무계획 여행 좋다. 요금 왕복 4,000원 (인천시민 2,000원) 신도에서 나올때 표를 산다. 신도로 떠날때는 표 끊지 않고 바로 배에 승선 선착장으로 가는 인천대교 오늘 쓴 돈 중 가장 큰 비중인 톨케이트 5400원 * 2 (10,800원) 를 지나야한다. 나는 처음 부터 차를 갖고 갈 생각이 없었는데 남편은 차를 갖고 갈 생각이었다가 선착장에서 탑승을 기다리는 차들의 긴 행렬을 보고 주차 해 놓고 가볍게 떠나기로 한다. 이미 이른 시간을 지났기 때문에 주차할 자리도 찾기가 쉽지는 않다. 이렇게 차들을 빼곡히 싣고 남..
송도 센트럴공원과 국제도시 송도의 센트럴 공원, 휴일 산책하러 갔다. 얼마전에 갔을 때 굉장히 썰렁해서 유령도시 같더니 그래도 계절이 계절인만큼 사람들이 많이 나와서 보이니 아무래도 더 활기차 보인다. 센트럴 공원. 중앙공원도 아니고, 센트럴 파크도 아니고... 송도가 국제도시를 표방한다고 하지만 여기저기 억지로 외국인들 데려다 놓고 분위기 만들려고 한거 같다. 억지스러운 촌스러움이랄까... 돈 많은 외국인들아 우리동네로 와줘 잘해줄께. 응? 차라리 그냥 하와이처럼 미국의 마지막 주가 되던가. 아..이런 얘기 하려고 한게 아니였는데 얘기가 살짝 빗나가버렸다. 이거 타면 안된다는데 애들 모두 올라타고 사진촬영중 외국인들이 여기저기 좀 보이긴 하는데 이 사람들 왠지 송도가 데려다 놓은 소품같이 느껴진다. '거봐..우리 국제도시야' 미..
인천 아트 플랫폼 인천차이나타운에서 중구청 방향 (인천역 반대방향)으로 조금만 내려오면 '인천아트플랫폼'이라는 표지판을 여기저기서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어찌하여 이런곳이 있는 지 모르고 차이나타운만 열심히 다녔을까. 아트플랫폼 뿐 아니라 인천개항박물관도 있는데 이곳은 예전에 일본제1은행이었다고 한다. 해안동 근처에는 개항기 근대 건축물들을 매입하여 새롭게 거리를 재조성되었다. 이 길이 바로 인천개항누리길이다. 이제 드디어 인천아트플랫폼. 내가 이런 레지던시를 알게 된건 몇해전 아는 친구가 네덜란드의 레지던시에 몇달 다녀오면서 그런 프로그램들이 있구나라는 걸 처음 알았다. 아티스트들을 서포트 하는 제도로 몇개월 입주하여 작품활동을 하고 또 그런 활동을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일을 하는 시스템이다. 서울에는 플래툰쿤스트할레가 ..
인천 차이나타운에서 자유공원 산책 친구덕에 일본 미야자키 공짜 여행을 다녀올 뻔했는데 회사에 급히 사고가 터지는 바람에 못가고 허해진 마음 가눌길 없어 정처없이 계획없이 무작정 차이나타운으로 남편과 함께 나섰다. 모도나 신도를 갈까도 했는데 시간상 힘들거 같아 중국집에서 점심을 먹고 차이나타운 본격적인 탐방을 해보자 하여 나선길. 의외로 볼 것들이 꽤 있었고, 다음에도 또 가고 싶은 장소를 발견하기도 하여 뿌듯. 청관이란 곳에서 해물짬뽕과 삼선짜장을 먹고 자 탐방을 시작해 볼까? 슈르륵. 신의 젓가락 신공을 보여주는 신랑. 자유공원으로 올라가는 길 올라가며 뒤를 돌아보면 인천항도 조금 보이고 조금은 어수선하기도 하다. 올라가보면 인천항이 지척으로 보이고. 오늘은 안가봤지만 맥아더장군동상이 있다. 애기때부터 소풍으로 왔던 인천자유공원. 인..
무의도 국사봉 등산 작년 추석때 무의도의 국사봉 등산을 위해 왔다가 연휴 교통체증으로 거의 악몽의 기억을 안고 돌아갔던 곳. 힘들게 왔음에도 국사봉 등산로를 찾지 못해서 헤매다가 돌아갔는데 돌아가는 길도 너무 막혀서 생각하고 싶지도 않을 정도였는데. 무의도의 국사봉, 신도 등 섬의 산들을 돌아보고 싶어 다시 한번 도전~! 인천 시민들에 대한 혜택도 없고 차 한대에 12000원이란다. 차를 그냥 주차해 놓고 갈걸... 다리를 놓아도 벌써 놓아졌을 곳인데 주민들의 반대로 이렇게 배가 운행한다고. 다리가 놓이면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가서 더 좋을 텐데, 아무래도 배와 관련된 사람이 실세여서 전체 섬의 이익보다는 개인의 이해관계 때문에 그런게 아닐까 하는 추정! 배를 타고 나서 배가 돌아서기만 하면 섬에 도착 천천히 움직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