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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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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방문한 노을공원 캠핑장 혹시나 해서 금요일 오후에 노을캠핑장사이트에 들어가보니 딱 한자리가 비어있다! 오호~ 망설임 없이 바로 예약을 마치고 신랑에게 자랑스럽게 문자를 보냈다. ^^V 토요일 오전 근무를 하고 점심은 친구들과 약속이 있어서 신랑 먼저 노을 공원에 아침부터 가서 있었는데 나중에 보니 팔이며 목이며 새빨갛게 다 타들었다. 나무가 없는 노을공원의 땡볕은 정말 따갑다. 이제 가을에나 다시 와야지 여름엔 더 이상 못오겠다.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벌써 가을의 냄새가...) 친구들과 함께 월드컵경기장에서 장을 봐서 택시를 탔는데 먼저 번 택시도 그렇고 모두들 '노을공원'이요 하면 모르신다. 난지공원은 알아도, 그리고 하늘공원까지는 알아도 노을공원은 다들 그게 어디냔다. 그래서 '서부면허장' 근처로 가자고 해서 가는 도..
노을 캠핑장의 노을 뿐 아니라 야경도 멋있다. CAMPING 퇴근을 하자마자 택시를 타고 도착한 노을공원은 그 이름에 걸맞게 노을이 지기 시작했다. 상암동 하늘공원 옆이고 한전 옆이다. 택시들도 잘 몰라서 나의 지도 앱을 보아가며 길을 찾았다. 원래는 골프장으로 만들어졌다가 시민들이 건의 하여 캠핑장으로 바뀌었단다. 카트들도 모두 골프 카트고 군데군데 hazard도 보이고 홀 표시 숫자도 보인다. 먼저 도착하여 힘들게 셋팅을 마친 신랑. 짐이 많기도 많다. 안쓰는 것 까지 다 갖고 오다니... 저녁식사를 하고 야경을 구경하러 나서본다. 카메라를 두고 온 것이 후회되는 순간. 아이폰으로 아무리 잘 찍어보려 해도 잘 나오지가 않는다. 여기까지 밖에... 산책로가 잘 닦여져 있어 야경을 감상 할 수 있는 뷰포인트들이 잘되어 있다. 다음엔 꼭 한강을 바라보..
2002년 가을 Lomo LC-A 로모에 빠졌을 때 2002년 가을
추억의 가을 속 삼청동 몇 해 전이었는지 기억 나지 않지만 아마도 10년 가까이 전이 아닐까 싶다. 그때도 삼청동을 좋아해서 그쪽 길을 자주 갔던 듯 싶다. 앞으로 또 10년 후의 삼청동 가을길도 기록에 남길 수 있을까.
Samchondong~Han Gang, Itaewon, Garosu-gil, Heiri (seoul tour) 3년 만에 온 후지는 기특하게도 권상의 결혼식을 비밀리 축하해주기 위해서 짠돌이가 비행기 티켓 끊고 한국까지 날라온 것이다. 끝까지 비밀을 지켜야 한다며 혼자 더 신난 후지. 하지만 뭐 한국에 결혼식 축하해 주러 온 것인지 한국 음식 먹으러 온 것인지 계속 음식 타령이다. 처음으로 데려 간 곳은 압구정동 광림 교회 근처의 한식당. 그냥 들어갔는데 맛이 좋았다. 콩국수와 영양밥을 시켰는데 특히나 콩국수를 healthy 하다며 너무 좋아한다. 내가 봐도 콩국수는 일본 사람들 입맛에 잘 맞을 듯. 이렇게 반찬이 많으면 너무 아깝지 않느냐며 "아까워 아까워" 이러면서 열심히 먹는 후지군. 저 된장 찌개는 짠대도 국물까지 싹싹 먹었다. 영양밥 맛있고, 또 누룽지까지 해서 먹을 수 있기 때문에 very good! ..
삼청동 나들이 오랜만에 삼청동에서 영화도 보고 바람도 쐬고. 가방도 사고. 일본 통역도 해주고. 5천원 깍고.ㅎㅎㅎㅎ 정독 도서관 맞은편의 'coffee & desert' 한옥 까페 상당히 넓다. 마당도 있고 2층 테라스까지. 금요일 밤 늦게 간 탓에 사람도 없고 바람도 좋다. 2층 테라스에서 내려다 본 1층 마당 수다 떨다 보니 밤이 너무 늦어 버렸지 뭐야. 에이타 군이 나오는 우리의사 선생님. 일본 영화의 그 특유함. 사람 많다. 삼청동 골목은 언제나.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아직 이른 벚꽃 - 여의도 점심먹고 국회의사당에 나가봤는데 어찌나 을씨년 스럽고 춥던지 사람도 별로 없다. 내일 부터 축제라고 하는데 사람도 없고 꽃도 없고. 정말 왜 이리 추운게야! 벚꽃 색깔도 가지가지...좀더 진분홍색과 옅은 분홍색, 흰색...
유난히 맑은 어느 가을 일요일 전날의 폭풍은 도시의 작은 먼지까지 깨끗히 씻어 냈나보다. 야구를 모르지만, 그들의 알 수 없는 구호들이 공터에 울리는 것을 듣는 일은 평화로운 일이다. 머리가 흩날리는 나무 먹고 버려진 코카콜라 캔 두개 스모킹존에서 내 뿜는 구름 연기 막장소녀 친구들 "뭘찍어" 신발의 주인공들은 어디로 엄청나게 시끄러운 음악들 속에서 따뜻한 햇볕을 맞으며 한참 쳐다보다가 발길을 돌렸다. 결국 일 때문에 왔지만 그들의 세계가 그리 낯설지만은 않고 작지만 따스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