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강원도

(37)
17th 강원도 고성 송지호 오토캠핑장 CAMPING 송지호 캠핑장의 성수기 예약은 당연히 실패다. 10시 10분 전 알람을 맞춰 놓고 사이트 열어 놓고 만반의 준비를 다 해보고. 혹시라도 영향을 줄까 모든 프로그램은 다 꺼 놓고 10시 땡 하자마자 들어가서 선택을 하지만 변변히 실패. 아예 사이트가 다운 되어 버린다. 그러다가 결제까지 갔는데 결제단에서 이미 끝났다며 실패. 그래 안간다 안가! 치사하다. 그러다가 다시 생각해 보니 꼭 성수기에 갈필요가 있을까. 그것도 주말에. 그래 휴가를 6월에 쓰면서 선착순일때 가자. 비록 송지호 오캠장 바로 앞에 있는 해수욕장은 쓸수 없겠지만 어차피 물놀이도 안 좋아하자나. 그러면서도 혹시라도 물놀이가 가능한 곳을 찾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생전 없던 튜브까지 미리 사본다. 예전에 괌에서 물놀이 한다고 튜..
속초 여행 (대포항~아바이순대마을) 속초로 나가 우리가 들른 곳은 대포항. 아바이 순대 마을이란 곳을 배를 타고 들어간다는 말에 어떤 곳일까 궁금하다. 갯배 타는 곳에 도착. 바로 저 건너 가기 위해 200원 짜리 배를 타야한다. 200원 짜리 배에 올라타면 남자들에게 저 배를 끌라고 끌이창을 건네 주기도 한다. 사람들은 재미가 있는 지 너도 나도 끌이 창으로 배를 끌며 사진도 찍는다. 이 배는 저 끝과 이쪽 끝을 큰 철끈으로 걸어 놓고 배로 그 끈을 당겨 가며 오고 간다. 배를 타지 않고 들어가려면 7키로를 돌아가야 한다. 골목은 온통 생선 구이집과 아바이 순대집들이 즐비하다. 이북 사람들이 이곳에서 아바이 순대를 만들어 정착했다고 한다. 항에 도착하자마자 제일 처음 보이는 생선 구이집으로 갔다. 갯배생선구이집 우리 부부는 생선을 둘다 ..
설악산 케이블카 산책 설악산에 온 것이 2년 쯤 된 듯 하다. 결혼하기 전 친구들과 여행 와서 이런 저런 구경에 설악산까지 걸어왔었던 기억이 아득하다... 언제 와도 좋다. 웅장한 설악산아래에서 산에 둘러 쌓여 있자면 마음이 평온해 진다. 이번에는 등산은 무리일 듯 싶어 케이블카로 대신해 본다. 등산을 싫어하는 남편을 위한 배려라고 할까... 옛날식 케이블카가 색깔은 더 이쁜 듯 하다. 이렇게 현대식이 되어 버린 케이블카 케이블카로 오르다 보면 신흥사가 내려다 보인다. 저 뒤에는 울산바위 위에 올라가니 이슬비 같은 비가 내리고 있다. 항상 이곳에 올 때마다 비가 온 것 같다. 표를 판매 할때 미리 정상에는 안개가 많이 끼어 시야가 안 좋다고 말을 해주는데 정말 하나도 안 보이는구나... 그런데 동쪽 방향으로는 안개가 걷히기 ..
16th 강원도 설악동 야영장 (2) CAMPING 설악동에 집을 지은 지 이틀째의 아침이다. 아침은 간단히 누룽지와 몇가지 밑반찬들 역시나 나중에 금방 배가 고파온다. 더덕구이와 함께 그러나 후식은 드립커피로 마무리 하는 된장 캠핑 커플 저 멀리 보이는 작은 텐트도 역시 외국인이 펼쳐 놓은 텐트다. 확실히 그들이 볼때 한국의 리빙쉘 캠핑은 다르게 보일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도 한때 거창하게 집안을 통째로 가져온 듯한 사이트들이 부러웠지만 이젠 소박한 사이트들이 더 보기 좋다. 백패킹으로 가면서 자연스럽게 캠핑 스타일의 호불호가 생기는 것 같다. 해먹을 사용하려고 이 구석에 자리를 잡은 것인데 잠깐 누워 잠을 자고 나니 어지럽다. 해먹도 튜브도 어지럽다. 내 달팽이관에 문제가 있는 것이 분명하다. 성수기가 아니라면 금요일 저녁에 도착하..
16th 강원도 설악동 야영장 (1) 중도 야영장은 우리와 연이 없다 설악동 C 지구 야영장에 가기 전에. 우리는 춘천 중도를 예약해 놓은 상태였다. 주말에는 예약 하기 힘들어서 평일 휴가에나 가능하겠다 해서 하루를 예약한 것인데.. 결론부터 얘기 하자면, 우리는 중도와 인연이 없다. 춘천 시내에서 닭갈비를 맛있게 먹고는 중도로 들어가는 선착장을 찾아 가는데 차가 함께 들어갈때 가는 선착장과 사람 몸만 들어갈 때 들어가는 선착장은 다른 곳에 위치한다. 중도 야영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백패킹이 아닌 넓게 쓰려고 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니 차와 함께 들어가는 선착장으로 가야 한다. 저기 멀리 보이는 곳이 중도 저 배에 차가 실린다는 것도 신기하다. 그리고 과연 저 배일지도 확실치 않다. 다만 우리가 도착했을 때 저 배가 있었고, 선장에게 전화를 ..
오대산의 월정사와 전나무숲길 홍천에서 1박2일 캠핑을 마치고 일행은 서울로 떠나고 우리는 못내 아쉬워 오대산으로 돌렸는데 빗줄기가 제법 굵어지니 과연 계속 가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살짝 고민이 되었다. 근처의 작은 휴게소에 들러 세수도 하고 커피 한잔 하자고 해서 들어갔다. 집으로 돌아가자고 거의 마음을 굳혔을 때 비가 뚝 그친다. 강원도가 우리를 맞아 주는구나 싶어 다시 오대산으로 향했다. 월정사의 전나무 숲길은 유명하기도 한데 물론 좋긴 좋다. 하지만 사람들이 없는 한적한 길이었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일단 월정사로 들어가는 다리를 건너자면 이리 아름다운 그림들이 펼쳐진다. 내일이 석가탄신일이기 때문에 절은 지금 한참 손님맞이 준비로 바쁠때인듯. 아래에서 바라본 찻집. 나무들을 해치지 않은 상태로 찻집을 지었다. 이제는..
[홍천 13th] 야생캠핑 1박2일 CAMPING 지도에도 나오지 않는 곳으로 캠핑을 하러 떠난다. 어쩌면 내가 생각하는 캠핑의 로망이라 할 수 있는 그런 비밀의 화원 같은 그곳. 원래 예약 하지 않고 갈 수 있는 병지방을 계획했으나 그곳은 이미 목요일부터 만원이라는 소식을 듣고 계획과는 다르게 여차여차 하여 후배들 일행에 합류하게 되었다. 연휴의 시작으로 가는 내내 트래픽 속에서 예상보다 훨씬 늦게 도착. 이미 해는 지고 일행들은 우리 때문에 식사도 못하고 기다리고 있었다. 어찌나 미안하던지... 그들은 산악인이자 익스트림스포츠를 거의 모두 섭렵하는 후배 커플들과 처음 만나는 수동씨 커플. 이들은 사막 마라톤에서 만나고 함께 등산다니고 하며 서로 알게되어 우리 빼고는 모두들 선수들이다. 그 중에 산 잡지 기자님이자 후배의 남친은 캠핑 고..
평창 로하스 파크 캬라반 강원도 평창의 로하스 파크 캬라반 강원도 평창에 위치한 '로하스파크'에 다녀왔다. 캬라반에서 자고 싶은 마음이 따로 있던건 아니지만 한번쯤은 자봐도 좋겠다 정도 였는데 친구가 예약을 했으니 가보자 하여 별 기대 없이 갔는데 모든 시설들이 새거라서 그랬는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만족도가 높았다. 처음엔 서울사무소에서 굳이 성인 3명만 입실이 가능하다고 하여 몇번씩 전화하고 확인하고 하다가 결국 4명이 와서 봤더니, 그냥 포기하고 3명이 갔으면 정말 열 받았을 듯. 트윈베드 1개, 작은 2층침대가 있었고, 소파에서도 자라면 잘 수 있을 정도였다. 나중에 로하스파크 관리실인듯 한 곳에서 전화가 와서 죄송하다고 중간에 있던 사람이 전달을 잘못한것 같다고 친절하게 얘기를 해줘서 그나마 나았다. 이번 여행은 카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