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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 감상하기/Film

숲의 치유역 원령공주가 살던 '시간의 숲' 을 말하다

숲의 치유역 원령공주가 살던 '시간의 숲' 을 말하다

 


시간의 숲 (2012)

8.9
감독
송일곤
출연
박용우, 타카기 리나
정보
다큐멘터리 | 한국 | 96 분 | 2012-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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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일곤 감독의 다큐 영화 시간의 숲은 한국 영화배우 박용우가 일본의 여배우 다카시 리나와 함께 일본의 남단에 있는 야쿠시마 섬에 있는 7500년된 삼나무 조몬스기를 만나러 가는 열흘간의 이야기이다.

여배우 타카기 리나는 Mnet  최재윤 피디와 결혼하였다는 소식을 들었다. 한국어도 잘하고 관심도 많고 압구정에  자주 온다고 하더니 그쪽에서 데이트를 했던 모양이다.

 


처음 만나 어색함 속에 인사를 나누는 두 사람

귀여운 한국어를 구사하는 리나짱과 일어는 전혀 못하는 박용우

 


 


야쿠시마 섬에 매력에 빠져 이곳으로 들어온 야마오 산세이의 시.

그는 죽어 그 집 앞에 있는 나무 아래에 묻히고 그의 아내만 홀로 집을 지킨다.


 




산 속에서 인간에게 받은 상처를 치유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박용우는 여행이 시작되기 전 용서 할 수 없는 그 누군가를 용서 할 수 있게되기를 바란다고 했었다.

그리고 여행이 끝나고 그는 그 사람을 용서 했을까?


아마도 어떤 미움에 있어서 그 사람을 용서 하는 것 보다는 자기 자신을 용서할 수 있어야 마음이 치유된다고 본다.

어떤 사람을 미워하다가도 그를 미워하는 자신을 답답해 하고 분해 하고 하는 마음들.


아마 조금은 나아지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숲 속에서 바라보는 모든 것이 그림이다.

 

 


원령공주의 배경이 되기도 한 이 섬은 태고의 신비를 그대로지니고있기도 하다.
나무가지하나가 천년이 되는 나무들 앞에서면 그저인간도 작아질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원숭이 2만 사슴 2만사람2만 이란 말이있단다. 그 만큼 그 곳은 사람들 그들과 똑같은 자연의 일부일 뿐이라고 얘기해준다.

 



이 영화는 사실 스토리나 두 사람의 관계보다는 숲이 주는 치유에 더 집중하게 해 준다.

 

 

 



그리고 마침내 조몬스기를 만나러 가는 날.

조몬스기는 10시간 코스라고 한다. 새벽 일찍 떠난 일행은 무릎까지 올라오는 눈에 막혀 중간에 포기하고 내려오게 된다.

조몬스기를 만나는 일이 그리 쉽지는 않다.


 

 

 


서울로 돌아온 박용우, 그리고 1년 후.

 


홀로 다시 섬을 찾은 리나짱이 카메라를 들고 조몬스기를 만나러 가는 여정이 다시 시작된다.



이 영화를 보는 내내 두 사람의 16mm 비디오에 찍고 찍히는 것을 통해 다큐의 형식으로 보여지므로 해서 훨씬 리얼리티가 살아 있어 그들과 마치 함께 여행하는 듯 한 느낌을 받았다.


이 영화를 다 보고 난 후, 이 섬에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2013년 나의 목표 중 하나로 세워놨다.

꼭 그 계획을 이룰 수 있기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