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국회의사당을 공원으로 알고 들어가서 맘껏 즐길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특권의 문제가 아니라 인식의 문제다.
"들어 갈 수 있어?"가 그들의 첫 질문이다.
회사의 위치가 여의도 공원과 국회의사당 사이이기 때문에 이곳도 가고 저곳도 갈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큰 행운인지.
여의도 공원은 점심엔 사람들로 넘쳐난다.
특히 요즘같은 날씨에는...
국회의사당은 의외로 한가하다. 기껏해야 단체 견학온 학생들이다.
워낙 넓기도 하고 해서 그런지 국회의사당 안에 조그만 셔틀 버스가 있다.
우리는 그냥 코끼리버스라고 부르는데. 꼭 놀이공원에 있는 코끼리 열차 같다.
나무들도 공원에 있는 나무들 보다 훨씬 큰 나무들이 있어 그 속에서 쉬고 있으면 너무 좋다.
점심 다 먹고 얼마전 친구와 타보고 너무 재미 있다고 소문 냈더니 사람들이 타보잔다.
결국 기다리다가 탔는데 한바퀴 다 돌고 정문 앞에 세워준다.
내리는 사람들의 모습은 상기 되어 있고 "너무 너무 재밌다. 다음에 또 타자~" 라며 어린애가 되어 버린다.
누구라도 바람을 맞으며 달리는 걸 싫어할 사람은 없으리라...
주말에는 운영을 안한다고 하니 주말에 이 버스를 타러 갔다가 허탕을 칠 수 있다.
맨 뒤에 거꾸로 앉아 타보기도 하고.
견학온 중학생들이 단체로 타고 돌기도 한다.
곳곳에 쉴 곳이 많아 도시락 먹으러 가는 건 언제든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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