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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충청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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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여행] 예산으로 급 떠나는 1박2일 1박2일로 떠나는 예산여행 금요일 저녁때까지 어디 갈지 결정하지 못하다가 토요일 6시 눈을 떠서 '오늘은 예산으로 가자' 라고 남편에게 얘기를 했고, 준비되어 있던 짐을 챙기고 오늘도 주말여행을 떠난다. 이렇게 우리의 주말여행은 이제 일상이 되어 버렸다. 어제까지만 해도 너무 더워 숨을 제대로 못쉬겠고, 패닉에 가까와지던 더위가 어느 새 조금씩 물러나는 것 같다. 제법 이제 가을 하늘을 준비 할 만큼 하늘이 높아졌다. 당연히 주말의 아침은 맥도날드의 베이컨 에그 맥모닝과 아이스커피가 되어 버렸다. (우리의 이 안좋은 습관은 언제쯤 고쳐질 수 있을까~) 가면서 먹을까 하다가 느긋하게 먹으며 일정을 짜본다. "여기여기는 꼭 가봐야겠어. 잠은 여기서 잘까?" 고속도로를 버리고 국도를 탄 것은 잘 한 일이었다...
월류봉 아래 달이 머무는 집 CAMPING 어렵게 예약한 충북 영동의 '달이 머무는 집'. 가서 보니 우리를 포함한 네 집밖에 없고, 다섯 집까지만 받는다고 한다. 그래서 조용하고 관리도 잘되고 예약하기 어려운 집이라는 프리미엄이 붙나보다. 화수 요일이라는 이유로 간신히 한 자리 있는 것을 들어갔다. 주말 예약은 하늘에 달 따기일듯.. 출발한지 3시간 정도에 도착하였다. 대체 어떤 곳이길래....라는 마음과 함께. 위의 월류봉이라는 바위를 지나 가면 곧 이런 믿기지 않는 입구가 나온다. 과연 이 바위와 바위 사이를 지나면 바로 집이 나온다는 것은 꽤나 낭만적이다. "음 우리집은 두개의 아주 큰 바위 사이를 지나면 바로 나와" 라고 말할 수 있으면 얼마나 낭만적인가? (무서운가? ) 그렇게 해서 통과하면 넓은 대지에 이런 작은 집 하..
[충북 영동] 송호리 국민관광단지 CAMPING영동 송호리 국민관광단지 과연 소나무가 많은 동네다. 차를 타고 가다 보면 쉽게 볼 수 있다. 이렇게 키 큰 소나무는 500년 이상 자란 나무들이다. 금강 옆에 소나무 숲이 장관이다. 다만 국민관광단지란 이름으로 너무 많은 사람들이 와서 더럽히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다. 사람들의 쉼터가 되어주니 고마우면서도 미안하다. 한쪽엔 이런 방갈로가 있는데 안에 에어컨은 없을 것이고 더워 보인다...1박에 2만원이라고 한다. 보기만 해도 눈이 시원해지는 소나무 숲. 이곳의 크기는 가늠이 안될 정도로 넓다. 아마 그 중에서 사이트는 1/3만 쳤나보다. 우리가 1박 한 이용요금은 3500원이다. :) 강가에 위치를 잡는 것이 명당이라고 하는데 사람들과 좀 떨어져 있다는 것 말고는 그다지 좋아 보이지 않았다..
민주지산~마이산 홍삼스파까지 민주지산 휴양림을 가려고 했던 것이 아니라 도마령에 가보려고 했다. 그런데 알고보니 도마령은 민주지산 휴양림을 가는 길이란다. 결국 민주지산 휴양림까지 다녀와 본다. 그런데 영동에서 민주지산 가는 이길들이 정말 너무 멋있다. 강원도의 산길을 돌고 도는 듯 이곳의 산길도 멋진 풍경을 자아낸다.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모두 심성이 착할 것만 같다. 욕심도 없고 세상에 미련도 없고 그저 자연에 순응하면서 하루하루 평화롭게 살것 만 같다. 민주지산은 해발 700미터에 위치해 있어서 이 무더운 날씨에도 시원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다. 아기자기 하게 장승들이 서 있고 버드나무 자갈길도 있다. 가을엔 얼마나 멋있을까 상상이 된다. 민주지산을 등산하고 황토방에서 찜질을 하면 정말 딱이겠다. 하지만 이곳 캠핑장은 데크와 데..
[충북 영동] 2박 3일 여행 - 와인코리아, 반야사 오늘의 일정 월류봉 등산 - 등산 포기 - 반야사 - 달이 머무는 집 - 와인코리아 월류봉에 등산하기 위해 등산화와 등산복을 챙겨 왔다. 미리 에넥스 공장 후문쪽으로 올라간다는 정보를 얻어 에넥스 공장으로 향했다. 깨나 더운 날씨다. 오늘도 이곳은 비가 안내리고 햇볕만 쩅쨍이다. 등산 양말을 놔두고 온 것을 확인하고 다시 달집으로 가서 양말 챙겨서 에넥스 공장 도착. 큰맘 먹고 등산을 시작해본다. 가다 보니 이렇게 안내판이 있는데..안내판만 있으면 뭐 하노, 위쪽으로 가는지 아래쪽으로 가는지 양갈래에서 헤깔리기 시작한다. 그래도 조금 더 길이 나있는 아래쪽으로 방향을 잡아 한참 걸어가는데 '웰빙타운'이라는 폐가가 나온다. 그냥 폐가 한 채도 아니고 여러 가게들이 모두 망해서 정말 무섭다. 둘이 왔는데도 ..
단양 8경과 소백산..그리고 아주 오랜만의 캠핑 CAMPING 작년 이맘 때 "이제 부터는 한국 여행을 많이 다니자" 했던 다짐들은 정말 너무나 잘 지켜지고 있다. 거의 매달 구석구석 여행을 다니고 있으니.. 그래서 이번에 정한 곳은 '단양' 우연히 이름을 듣고 '그래 결심했어. 이번엔 단양8경을 가자'였다. 아껴 두었던 여름휴가를 이 황금의 계절 가을에 쓰는건 나만의 오랜 휴가 요령! 산행에 자주 같이 한 지윤언니와 민희에게 제안하고 금요일~일요일로 날짜를 정했다. 그냥 정했는데 날씨는 깜짝 놀랄 만큼 아름다운 초가을의 하늘을 선물로 줬다. 매번 느끼는 감동을 이곳에서도 받았고, 함께 감동하고 즐거워 하고 웃었던 친구들 덕분에 무엇보다 풍성한 여행이 되었다. 돈 주고 살 수 없는 값진 여행. 단양 오토캠핑장 도착 점심 때쯤 만나 출발해서 오후에 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