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여행/스페인

[스페인 톨레도] 관용과 포용의 도시, 엘 그레코

마드리드에 있을 때 누군가 톨레도에 다녀왔는데 너무나 좋았다는 말을 듣고 미술관 투어를 신청해 톨레도까지 오게 되었다.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의 문화재라고 한다. 작지만 볼것이 다양한 곳.

수도 마드리드 남서쪽 70km 지점에 위치하는 관광도시이다. 타호강(江) 연안에 있으며 역사·미술적으로는 마드리드를 능가하기도 한다. BC 2세기에 로마의 식민도시가 되었고 8∼11세기에 고트의 중심지로서 발전하였다. 이어 이슬람 세력의 침입 이후에는 톨레도 왕국의 수도로서 상공업 중심지가 되었는데 그 중에서도 무기 생산으로 알려져 있다. 그 뒤 카스티야 왕국의 문화·정치의 중심지로서 더욱 발전하였다.

엘 그레코는 그리스 크레타섬에서 온 사람으로 '그레코= 그리스인'이란 뜻이다. 이름도 본명이 아닌셈이다.
베네치아에서 화가로서 이름을 날리고 궁정화가도 되었지만 그만두고 36살 톨레도로 들어와 여생을 마쳤다고 한다.
400년을 앞서간 화가라고도 말할 정도로 국제적이고 개방적이다.

예수를 그릴때 백인이 아닌 유색인종으로 그림을 그리기도 했고, 그 그림을 요청한 교회에서도 아무 말 없이 받아 들였다고 하니 놀라운 포용력이다.

사실 스페인을 여행하면서 특히 남부 쪽은 이슬람의 영향을 굉장히 많이 받은 것을 볼 수 있는데, 무어인인 이슬람교도들이 이베리아반도를 점령했을 때 그들을 철저하게 존중해주고 포용을 했다고 한다.

1085년 알폰소 6세가 무어인을 몰아내고 수도로 삼았던 곳이 톨레도다.
그 이후 마드리드로 수도가 옮겨져서 톨레도는 발전이 안된 상태로 자연 그 모습을 지킬 수 있어서 오히려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이 될 수 있었다.
스페인 양식과 아랍 양식의 혼합. 이것을 무데하르 양식이라고도 한다.

엘그레코와 톨레도는 서로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 어찌보면 이방인인 셈인데 대표하는 사람이 되다니...

그 당시 스페인을 지배했던 무어인과 스페니쉬들의 관계가
일제시대 일본과 한국을 비교하게 만든다.



저뒤에 보이는 것이산타마리아 대성당, 그 안에 엘그레코의 그림들이 있단다.








세파르디 박물관 (유대교 박물관), 엘그레코의 집에서 약간 떨어져있는 이곳은 중세시대 유대교의 문화나 생활상을 볼 수 있는 곳이란다.











특히 엘 그레코(El Greco,1541년? - 1614년)가 여생을 마친 곳이기도 하다. 그리스에서 태어난 스페인 화가로, 본명은 도메니코스 테오토코풀로스이다. "엘 그레코"는 에스파냐로 올 때 "그리스인"과 같다고 해서 스페인어로 "그리스인"이라는 말인 그레코(greco)라는 말을 불인데서 유래되었다.

엘그레코가 그린 톨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