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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스페인

[스페인 그라나다] 알바이신 지구


 

Flammenco and Albaishin

그라나다의 오른쪽으로 알람브라궁전과 인접한 언덕에 자리잡고 있다. 이슬람교도들이 처음으로 요새를 쌓았으며 그라나다가 그리스도교도들에게 함락되자 이슬람교도들의 거주지가 되었다.

안달루시아 지방의 전통 건축과 무어인들 특유의 건축물이 조화롭게 섞여 있는 주거지역으로서, 언덕 위쪽으로 가파른 비탈길이 뻗어 있고 길 옆으로 작은 창이 달린 하얀 집들이 오밀조밀 늘어서 있다.

이 지역에 있는 '모나이타의 문'은 11세기 지르 왕조 때 만들었는데, 이 문을 지나도 곧바로 도시 안으로 들어설 수 없도록 이슬람 특유의 방식으로 설계되어 있다. 1984년 유네스코(UNESCO: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에서 알람브라궁전·헤네랄리페별궁과 함께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하였으며, 1994년 지정 범위를 확대하였다.

원래는 세비야에서 플라멩코를 보려 했으나 민박집 아주머니의 '그라나다 플라멩코'가 먼저다. 하지며 강력 추천
하시는 바람에 동굴 플라멩코를 신청하여 보게 되었다.

결론 부터 말하자면 이 춤은 나에게 별로 깊은 감흥을 남기지 못했다.
그저 힘차게 내딛는 발구름을 보면서 그녀들의 관절이 걱정되었고 (실제로 굉장히 나이 많은 베테랑처럼 보이는 분이 나와서 솔로를 했는데....생각보다 관절에 그렇게 악영향을 주는건 아닌가보다) 너무나 비장한 표정 뒤에 삶의 노곤함이 그대로 느껴져서 썩 즐겁지만은 않아 보였다.

계속 박수를 치며 박자를 맞춰줘야 하는 것도 약간 귀찮기도 했고. 밤 늦은 시간에 졸립기까지 했다.
하지만 그래서 보지 말라고는 절대 말 할 수 없다.
기회가 된다면 꼭 봐야한다. 남들이 느끼는 감정과 내가 느끼는 감정은 틀릴것이고, 남들이 '다 재미없어. 갈필요없어' 라고 말한다면 그 또한 내가 직접 경험해봐야 한다는게 내 생각이다. 판단은 내가 내리는 것이지 타인의 감상을 나에게 심는건 아니니니까...





한사람씩 나가서 춤 출때 나머지 사람들은 이렇게 앉아서 박수로 박자를 맞춰준다. 표정들이 참....슬프다.













가장 나이 어린 이 아가씨는 아직 초보자인듯하다.


밤에 바라본 알함브라 궁전.....알함브라의 추억이란 음악이 있는데 아직까지 그 음악이 어떤 음악인지 모른다.



시내가 많이 한산하다. 몇몇 관광객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도시 자체가 활발하다거나 익사이팅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사색을 하며 다닐 수 있는 뒷길이나 꼬불꼬불 버스로 골목 타기가 더 재밌었다.




골목은 정말 흥미로울 정도로 아름답고 재미있다. 모든 집집들이 이렇듯 장식을 한다.

접시로 이렇게 벽을 장식할 생각을 다 하다니.









언덕을 올라가 보면 그림같은 동네가 짜잔 나타난다.


알함브라 궁전도 보이고 그라나다 시내도 한눈에 보인다.













너무 이쁜 까페 발견! 들어가 차 한잔 마시며 시내 감상





구름위에서 마시는 차의 맛은..지금도 잊을 수 없다.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이런 멋진 곳이 세상에 있다는것. 그리고 내가 그곳에 있었다는것이 너무나 감사해지는 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