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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대만

대만여행 비오는 주펀편

 




항상 여행 하면서 시내 관광보다는 1시간 이상 떨어진 시외 여행을 선호하는 편인데 아무래도 2박3일 여행에서는 무리인듯 도 싶다.
그래도 주펀만큼은 가보리라 마음 먹었고 태풍을 뚫고 어렵게 도착했는데 사실 너무 짧게 머물러서 좀 아쉽다.
하루 정도 잤으면 더 좋았을 것을...


삐끼 아저씨는 도착하자마자 돈도 안 받고 바로 가이드 모드로 들어가면서 오늘 태풍 때문에 버스가 없다는 뻥을 치신다.
바로 편의점 들어가 확인 하니 버스 잘다닌다고 하고. 얼렁 200원 주고 헤어졌다. 같이 있던 일본 가족도 걱정을 하길래. 버스 있으니까 걱정 말라고 얘기 해주고 우리는 우리의 갈길을 갔다.
사실 운전도 너무 난폭하고 가격도 비싸다. 버스가 없는 것도 아니고 말이지..아저씨 뻥이 너무 쌨어요.




함께 삐끼 봉고차를 타고 온 일행


저 앞에 가고 있는 운전수 아저씨와 의심쩍게 뒤쫒아 가는 일본인들.











항구도시다. 주펀은. 하지만 저 바닷가까지 가려면 차를 타고 가야 할듯.
주펀온 사람들의 사진에 바다 가까이 사진이 없는 이유를 이제야 알거 같다.
이만큼 올라와 바라만 보고 가게 된다.




시장으로 들어가면 재밌는 가게들이 즐비하다.



하지만 태풍으로 모두 문을 닫았다.
좌절... OTL













여기까지 와서 왠 소세지!
게다가 그 특유의 비린내로 하나 먹고 안 먹었다.




여기서도 관광객 사이에 이렇게 팔자 좋게 늘어져 있는 개가 있구나.


아 이쁜 냥이 발견. 스쿠터 위에서 꼼짝 안한다. 아..예뻐라.
한 일본인이 "카와이~"를 연발 외치며 사진을 찍어댄다.



비가 와도 운치 있는 주펀




친구가 왔구나.




근데 친구가 별로 관심이 없는 듯.








잘 지내보자고 친구.


여기도 라바짜 커피가!






고양이만 찍지 말고 나도 좀 찍어봐...


주펀 다방 입성.





차를 시키면 이렇게 언니가 와서 마시는 법을 장황하게 설명 해주고 간다.


뜨거운 물을 중간에 한번 거르는 이유는 뜨거운 물을 바로 차잎에 부으면 맛이 써지기 때문이란다. 중요한 사실을 알았다.

이렇게 남은 차 잎은 가지고 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가격이 비싼 것은 아니다.


요 녹차 쿠키 너무 맛있다. 달지도 않고.




이 다기 셋트를 몹시 탐내던 한 여인.


으음...맛도 좋아. 역시 다기가 좋아야 하는건가.




침대방이란다. 차 마시다가 낮잠도 자고 그런 용도 인가보다. 딱 내 스타일이다.



실은 야외 테이블에서 마시고 싶었으나 바람에 그릇들이 날라간다 하여 안으로 들어갔는데.
밖에서 마시면 이런 풍경을 볼 수 있다.

그리스의 산토리니, 델피에서 많이 보던 풍경이다.






지하에는 이런 갤러리들이 있어서 그릇들을 살 수도 있다.


주펀은 한때 금광을 캐러 온 사람들이 몰려들어 bar 와 레스토랑들이 많았고 사람들도 많았으나 탄광촌의 몰락과 함께 사람들이 빠져나갔고 다시 관광도시로 거듭나고 있다고 한다. 그 한가운데 오랜 세월 주펀 다방이 있다.
가격이 싼 것은 아니지만 주펀 다방안에서의 분위기는 오랫동안 잊지 못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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