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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여행 - 테디베어 박물관 이 블로그에 찾아보니 10년전에 친구들과 군산여행을 다녀왔더라. 와우, 그때는 다들 싱글. 알차게 잘 보내고 왔던 것 같은데. 같은 넷인데 이번에는 시어머니 모시고 딸과 남편과 같이 여행하는 멤버가 이리 변하다니. 강산도 두번 변하고. 테디베어박물관은 유료인데. 동서가 추천해서 가봤다. 후기들을 보니 별로라는 말이 많아 큰 기대 없이 갔는데... 딸이 너무 좋아한다. 역시 누가 언제 무얼 보느냐에 따라 다르다. 엄마, 이거 아프로디테야 그리스신화만 몇번을 읽고 있는 아이가 아는 척 할 수 있는 명화들도 있고. 그래도 그동안 영화나 원서들도 많이 읽고 세계사도 좀 읽고 어렴풋이 나라와 특징들을 구분하기 시작하는 초등학생에게 딱인 그 수준이다. 하나하나 보면서 얼마나 조잘조잘 아는척을 하든지. 어디에나 테디..
동서들, 조카들과 함께 떠난 <다낭> 여행 2019.8.19 - 2019.8.25 와우! 또 떠나는 가족여행. 1월에 괌에 다녀온 이후로 6개월만에 다시 베트남 다낭으로 떠나는 며느리들 여행. 뭐 특별한것 없지만 그래서 소중했던 여행이 아니였나 싶다. 숙소는 판도라라는 부티끄호텔 라는 호텔에 5박6일을 그대로 묵었다. 세 가족이 각자 방하나씩을 쓰며 화장실도 각자 쓸 수 있어서 상당히 편했고, 복도에 방이 네개 있었으나 우리 가족 외에 다른 방 사람들은 얼굴도 보지 못하였기에 거의 우리만 쓰는 기분으로 한 층을 다 썼다. 마지막날 중국 고등학생들이 단체 여행을 와서 새벽까지 시끄럽게 구는 일이 발생했던 것 외에는 상당히 만족스러운 호텔이었다. 풀도 있었지만 거의 우리가 전세 내듯 다른 팀은 사용하지 않았고. 나중에 우리가 쓰지 않는 시간은 또 다..
[태국여행] 인디고 호텔 ​이미 여행 다녀온지 반년이 훌쩍 넘어가는 시점에서 기록해 보는 호텔. 인디고호텔은 태국 시내에 위치해 있고 가격도 좋아 추천 할만하다. 나는 이곳에서 느리게 흘러가는 나의 여행시계에 맞춰 편안하게 잘 쉬다가 왔다.언제나 꿈꿨던 그냥 푹 퍼져서 쉬고 싶었던 여행. 호텔의 루프탑 풀장은 언제가도 사람이 많이 붐비지 않아 좋다.한밤중에 야경을 바라보며 하던 수영의 맛을 잊을 수가 없다. 끈적끈적했던 여름날의 태양을 피해 선선하게 불어오는 바람.나도 모르게 큰 들숨날숨을 쉬게 되는 휴식같은 곳.​​​몇몇 사람들이 왔다가 수영을 하고 금방 내려가기 때문에 이곳에서 책도 읽고 사진도 찍고. ​ 태국의 야경 참 화려하다.낮의 태국과는 또 다른 풍경. ​​​​​
김포 카페 보나이 확실히 플랜테리어를 활용한 카페는 유행이자 주류가 되어 버렸다. 일단 식물들을 보고 있으면 그 미세 먼지 많은 날에도 아 나는 공기 좋은 곳에 있구나 하는 어떤 안심 같은게 생긴다. ​​​​​​​​​​
극락초 작은 화분으로 데려온 극락초가 무럭무럭 자라더니 또 이렇게 가운데 큰 잎이 나온다. 해 잘 드는 창가에 두고 영양제까지 꽂아주니 활짝~! 매일매일 조금씩 자라나는 극락초. 매일 조금씩 달라지며 자라나는 아기 같다.
눈이 부시게 살아가세요 드라마 '눈이 부시게'를 보며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드라마 속 독백은 사람들에게 두고두고 회자가 되는 좋은 글귀가 되었습니다. 김혜자 선생님은 여우주연상 수상을 하면서 수상소감으로 읊으셨습니다. 그 보다 더 잘 어울리는 수상소감이 있을까요. 자주 그런 생각을 합니다. 특별한 일 없이 지나가는 하루하루가 얼마나 소중한지. 나의 그런 '별일 없는 날'들이 모여 내 삶의 무사함을 이어갈 수 있다고. 딸아이가 웃고 울고 떼 부리고, 남편과 싸우고 사랑하고 뉴스를 보며 분노하고 감동받고. 한낮의 아름다움을 보지 못하고 살아왔습니다. 그러다가 한낮 동네 벤치에 앉아 그림도 그리고 딸아이의 하원차량도 기다리면서 새삼 행복하고 아름다워 눈물이 났습니다. 이 길을 처음 본 건 아닙니다. 주말에 봤을 것이..
6세 아이와 도쿄여행 - 정리편 도쿄에서 1년 살다가 온지 벌써 10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도쿄를 떠난 이후 처음 왔으니 정말 감회가 새롭습니다. 하지만 참 변하는 듯 변하지 않는 도쿄라 좋았습니다. 서울이나 상해 같은 곳이 몇 달만 지나도 건물들이 뚝딱 생기고 시스템이 바뀌고 하는데 일본은 굉장히 보수적으로 발전하는 느낌이 듭니다. 예를 들어 같이 간 동생이 스이카라는 일본 교통 카드를 지금까지 간직하고 있다가 가져와서 충전을 하는데 바로 되고요. 통장도 10년 전 떠날 때 돈을 좀 넣어두고 왔는데 지금도 바로 카드로 꺼내 쓸 수 있다고 하네요. 지나치게 답답할 정도로 아날로그적이기도 하고. 그게 일본의 매력인거 같습니다. 딸아이에게 일본은 '토토로 말을 쓰는 나라'입니다. 4살때 본 토토로 애니메이션이 일본을 토토로의 나라로 기억..
[도쿄여행] 디즈니랜드 6세 아이와 함께 한 모녀여행 엄마와 6세 아이 둘이 해외여행할 수 있을까? - 첫 도전! 올해 6세가 된 딸아이는 4세에 일본 가족여행을 다녀왔고, 2개월 전 괌 가족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확실히 4세 때는 귀여움도 최절정이지만 말도 안 되는 떼와 진상도 최고일 때입니다. 그때 남편은 아이를 계속 혼내느라, 친정엄마는 그 모습을 바라보느라 모두가 힘든 여행이었죠. 다행히 6세가 되어 만 5세 되자마자 떠난 괌여행은 그에 비하면 일취월장한 상태가 됩니다. 게다가 같이 놀 사촌오빠들과 작은엄마들이 있어서 참으로 수월한 여행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늘 꿈꾸어왔던 "딸과 둘이 여행 다닐거야" 했던 소원을 풀어보기로 결심합니다. "나 다윤이랑 둘이 디즈니랜드 다녀올게" 하지만 둘이만 가기엔 심심할 듯 하여 같이 갈 '모녀' 혹은 '모자'를 찾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