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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헝가리

부다페스트 거리 걷기








전쟁 박물관이다.
오스트리아 여행시 만나서 같이 자전거 여행했던 부부를 부다페스트 거리에서 다시 만났다.
왠지 반가웠다. 더군다나 둘다 나랑 동갑.그녀의 남편은 전쟁기념관엘 들어가고 싶어했고, 와이프는 나와 함께 시내로 들어가 배가 고픈 나를 위해 길거리에 앉아서 맥주와 소세지를 먹으며 수다를 떨었다.

우연히도 나와 옛 직장 같은 팀 사람과 직장동료였다고 한다. 정말 세상 좁다.
나쁜 짓 하고 살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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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룩시장을 찾아

여행책자에서 말한 예술가들의 벼룩시장을 물어물어 찾아갔더니...




이런 멋진 재즈 공연도 하고


이쁜 물건들도 팔았다.
소매치기때문에 신용카드가 없던 나는 모두 못먹는 떡.







부다페스트의 멋쟁이 언니들은 ....참 독특한 멋이다. 동유럽의 패션은 바로 이런것!
I like it.. 마음에 든다.








이 언니는 모델이 분명해!




요 치마도 맘에 든다.


어쩜 봉지까지 이렇게 이쁘냐!









" 당신들의 음악이 너무 맘에 들어요. 멋져요. 최고에요. 밴드 이름이 있나요? 정식 앨범이 있나요? 아 저는 한국에서 왔어요"



그들은 부끄러워 했다. 부끄러워 하면서도 그들의 페이스북을 알려줬는데 그만 잃어버렸다.

왠지 그들에게 꼭 칭찬을 해주고 싶었다.





낯선 여행지에서 외로운 여행자에게 정말 최고의 음악이었다. 그들의 음악은.
일렉트릭이긴 한데 뭔가 따뜻한 일렉트릭이다. 묵직한 콘트라베이스와 전자 키보드가 만들어내는 재즈가 절묘하다.
꼭 다시 듣고 싶어요.


흐드러지게 핀 벚꽃




버스의 색깔은 정말 잘 만들어야 한다. 이쁘게.
영국의 버스는 빨간색, 헝가리의 버스는 노란색 (아마도 노선별로 좀 달랐던것도 같고),
그럼 우리나라 버스는...이쁜가? 흠흠..


길거리를 정처 없이 걷다가 발견한 <프린지 페스티벌>

널 만난건 행운이었어!

 

우연이 받은 선물인양

흥분하여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보니 해가 어둑어둑해진다.

이럴 땐 같이 여행 다닐 누군가 함께 였다면 더 즐거웠겠다는 생각이 든다.





함께 춤도 추고



화장실에선 이런 펑크족도 만나고

모든 부다페스트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어울려

다들 마냥 행복한 모습을 하고 있다.





아이리쉬 댄스도 추고

(우리나라 강강수월래가 생각나는)

그렇게 반나절을 이곳에서 너무나 신나게 시간을 보낸다.

계획 없이 온 부다페스트.

너무나 마음에 든다.

어두워진 거리를 뒤로 하고 다시 유스호스텔로 컴백.

내일은 다시 오스트리아 빈으로 가서 돌아갈 차비를 빌려 영국으로 가야한다.

참으로 별 경험을 다한다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