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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영국

스코틀랜드 여행 ..... 나쯔미와 함께

나쯔미와 2박 3일 스코틀랜드 여행을 떠났다.
돈을 어떻게든 아껴보자는 심산으로  심야 버스를 타고 그 좁은 버스에 춥기까지 한 버스에 몸을 싣고
자다가 깨기를 몇차례 하다 보니 잉글랜드의 북쪽 스코틀랜드에 도착했다.


센트럴로 가면 이런 관광버스들이 대기 하고 있고 색깔 별로 회사가 달라 노선도 다르다.
하지만 우리는 아무 버스나 탈 수 있는 티켓으로 끊어 하루종일 버스만 타고 투어를 하기로 결심.
저런 관광버스는 스코틀랜드에서만 유일하게 타본 것 같다. 런던에도 있긴 하지만 나름 관광객이 아닌 생활자라는 생각이어서인지 타지 않게 되었었는데...
나쯔미도 처음 타보는 투어버스라 그런지 신나 했다.




귀여운 나쯔미. 나이가 많이 어리지만 우리는 친구.







스코틀랜드의 저 체크 무늬는 어느 상점에 가나 인기 품목. 나도 스코틀랜드 특산품인 캐시미어 목도리를 사와서 너무나 따뜻하게 잘 썻다. 나쯔미는 너무나 싸다며 몇개씩 사갔다.





에딘버러의 시내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언덕. 우리는 언덕 꼭대기의 에딘버러성으로 가는 길.



너도 나도 공원에 앉아 햇볕 쐬기.



글라스고에는 이런 숲길로 이어져 있으며 가장 크다는 로몬드 호수. 이 근처 괴물 네스가 산다는 네스호도 있다는데 가진 못했다.

스코틀랜드도 좋지만 이곳 글라스고는 내가 꿈에 그리던 그런 도시이다. 만약 영국에 살게 된다면 이곳에 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할 정도로.




양치기소년에 등장할 법한 언덕.  어렸을 적 보았던 삽화가 너무나 또렷이 생각난 곳.


 
Britains got talents 에 출연한  수잔보일이 사는 동네다. 그녀의 동영상을 보며 눈물을 흘리다가 그녀의 인터뷰를 보자 고양이와 이곳에 산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그녀가 얼마나 아름다운 곳에서 얼마나 외롭게 살았을까가 영상처럼 스쳐지나갔다.

너무나 아름다와서 더 외로운, 못생겨서 더 감동적인 (아마 그녀가 너무나 이쁘거나 평범했다면 그 감동이 그렇게 까지 크진 않았다라는 점에서 외모가 끼치는 영향은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우리의 판단을 편견으로 만든다)

에딘버러에서 글라스고로 가는 버스 안에서 나는 줄곧 이곳이 현실적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냥 어떤 로드무비에 잠시 들어와 있는 거라고.



스코틀랜드 가는 버스안에서 잠시 내려서 한 컷. 이른 아침 역시나 비가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