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 아가 키즈 카페 이용하기
주말 동안 두 군데를 갔다.
한 군데는 김포 운양동 동네 키즈 카페. 다른 곳은 파주 롯데 아웃렛에 있는 뽀로로 키즈카페.
다리가 땅에 닿지 않자 한쪽 다리로 끌며 자동차를 탄다.
스탭 언니가 있어서 잠깐 맡기고 화장실 갈 정도는 된다.
퐁퐁 뛰는데 앉혀 놓으니 천장에 불빛만 하염없이 쳐다본다.
12개월 미만은 대부분 무료란다. 보호자만 하나 음료이상을 주문 하면 된다 하여 커피 한잔 주문 하고.
아이들이 많은 곳에 처음 와본 다윤이는 어리둥절 한가보다.
주위를 탐색하더니 곧 장난감에 집중 하기도 하고.
옆 테이블에 언니 오빠들 노는 곳에 기웃거리기도 하고. 어른들 옆에 가서 친한척 터치도 해보고.
잘 놀고 있는데 갑자기 큰 남자 아이가 막 달려오더니 다윤이 가슴을 밀친다. 다윤이는 언니 오빠가 없어 그런 경험이 없던 지라 첨에 머뭇 하더니 곧 으앙- 울음을 터트린다.
얼른 다윤이를 꼭 안고 달래준 후에 남자 아이에게 조용하게 아기인데 왜 밀었니 했더니 자기가 놀건데 애기가 있어서 그랬단다. "그럴 때는 다음에는 비켜줄래? 한마디만 먼저 하면 좋을 것 같네?" 했더니 묵묵부답.
나는 다윤이가 곧 놀이방도 가야 하고 앞으로 어린이집, 유치원에서도 더 한 것도 당할 것이라 생각이 되서
이런 경우를 좀더 많이 겪게 해주고 그럴 때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단련을 시켜 주고 싶었다.
그래서 좀더 자주 데리고 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언니 오빠가 있으면 밀침도 당하고 장난감도 뺏기고 하면서 약아지고 강해질텐데 외동아이라 호랑이 새끼 키우듯. 좀더 강하게 키웠으면 하는 마음에...
다른 아이에게 장난감을 뺏길 때는 "다윤이는 다른 것 가지고 놀까?" 하며 싸우지 않고 떼쓰지 않고 장난감을 나누어서 같이 노는 방법을 알려주고 싶고. 누가 밀칠 때는 같이 싸우지 말고. 조금 으앙 - 울면서 의사 표현을 하고 얼른 평상심을 유지 할 수 있으면 좋겠다.
다윤이 보다 1개월 빠른 아이와 엄마를 만났는데, 그 엄마 말이 자기 딸이 키도 크고, 굉장히 빠르다고 생각했는데 다윤이 보고 작아도(그 아이와 머리 하나 차이 나는 듯) 애가 굉장히 단단하고 야무지다며, 성격도 좋은것 같다고 했다.
낯을 안가리고 사람들을 좋아하는 성격이 사람 많은 곳에서도 사회성 좋은 아이처럼 보였나 보다.
한참을 다 놀고 나서 지겨워 지거나 졸리면 엄마한테 와서 안으라고 한다. 유모차에 태우자 마자 깊은 잠으로 빠져든다.
체력 방전 시키기엔 키즈 카페가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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